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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정교 내달부터 상시 개방, 고대 교량 건축 백미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1.25 18:08 수정 2018.01.25 18:08

신라왕경복원정비 첫 가시화, 10여년만 웅장한 모습 드러내신라왕경복원정비 첫 가시화, 10여년만 웅장한 모습 드러내

경주시는 오는 2월1일부터 오랜 세월 고증과 장인들의 노력을 거쳐 제 모습을 갖추게 된 월정교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최종 준공에 앞서 사전 개방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最大)이자 최고(最古)의 목조 교량인 월정교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문루 2층을 포함해 전면 개방한다.
문루 2층은 향후 출토유물과 교량건축의 시대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월정교 역사와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관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 중 가장 먼저 가시적 성과를 거둔 월정교는 2008년 공사를 시작해 2013년 교량이 우선 복원된 후 2016년 4월 문루 복원에 들어가 10여년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도 멋지지만 양쪽 끝에 문루가 위엄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특히 날이 저물어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동궁과 월지에 이은 새로운 야경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월정교는 신라 천년수도이며 민족문화의 본향인 경주의 정체성 회복과 함께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복원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의 첫 단추를 채우는 사업이다”며, “교촌마을과 월성에서 월정교를 통해 남산으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새로이 만들어짐으로써, 찬란했던 신라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경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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