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내일포럼은 23일 오후 2시, 구미코 강당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미래혁신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구미내일포럼 준비위원회 이양호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구미는 이제 단순한 산업단지 활성화 차원의 논의를 넘어서서 구미의 산업, 경제, 시민의 삶, 정주여건 등 모든 문제를 근본부터 혁신할 수 있는 큰 해결책, 메가 솔루션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이런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미 시민의 지혜를 모은다면 희망의 구미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발제자로 나선 경운대학교 항공관광학과 이호길 교수는 ‘구미 관광산업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구미의 역사를 스토리 텔링화한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여 미래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강순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와 구미산업구조 혁신안’에 대해 “4차 산업 혁명에 기여하는 IT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미래 산업 혁명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제, “스마트통신 기술과 SNS가 결합된 빅 테이터의 바탕 위에서 융복합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는 “현재 구미 산업단지는 지난 40여 년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어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고 진단, “구미 산업단지의 활성화 방안으로 선진 기술, 창의적 인재, 공공 기관의 관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금오공과대학 경영학과 이승희 교수는 ‘중소기업 위기극복과 구미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로 “혁신주도형, 기술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 R&D 생산중심 결합 등 다양한 선순환 클러스터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구미의 한 시민은 “이와 같은 토론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구미의 정치적 리더십 부족으로 아직도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면서 “차기 구미 시장으로 당선되는 사람은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잘 사는 구미, 살고 싶은 구미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들의 열띤 토론도 함께 펼쳐져 구미의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