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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시, 진경산수화풍의 발현지인 내연산 탐방로 정비 완료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1.24 20:21 수정 2018.01.24 20:21

보경사에서 실폭포까지 5.6km 정비 완료보경사에서 실폭포까지 5.6km 정비 완료

포항시가 2013년부터 천년고찰 보경사의 문화유적과 연계한 ‘내연산 진경산수 발현지 조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국비 15억원을 포함 총 30억원을 들여 공사착공 4년만인 올 1월 내연산 탐방로 정비를 완료했다.
주요시설로 보경사에서 실폭포 구간(5.6km) 탐방로 보수(야면석 3,291㎡, 데크 884m), 쉼터·포토존 4개소, 겸재 작품전시대 2개소 및 전망대(선일대, 소금강) 2개소 등을 설치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락위험지에 난간도 보강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소금강 전망대는 선일대 맞은편 깎아내린 듯 한 절벽위에 설치되어 있다. 가로 13m, 세로 8m 크기의 반달모양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UFO 비행접시처럼 보인다. 이곳에 올라서면 선일대와 겸재 정선의 내연삼용추의 화폭에 담긴 관음폭포, 연산폭포, 비하대, 학소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소금강전망대를 보려면 새롭게 정비된 탐방로를 이용하면 된다. 그동안 태풍 등으로 유실된 보현암에서 소금강 전망대까지 1km정도의 산길도 새롭게 정비됐다. 보현암에서 직진을 하면 기존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새로 정비된 길이 나온다. 이 길로 20분정도 오르면 소금강 전망대에 다다른다. 기존 길과는 500m 정도 더 가면 은폭포 입구에서 만나진다.
그리고 은폭포에서 2km정도의 1시간을 더 오르면 실폭포에 갈 수 있다. 이전에는 위험 때문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이번에 새롭게 데크로드로 정비된 길이다.
실폭포에 다다르면 웅장하지는 않지만 30m정도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마치 누에고치에서 갓 뽑아낸 명주실과 같이 졸졸 흘러내린다. 보경사에서 실폭포까지 거리는 5.6km정도이며 보통걸음으로 2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내연산은 천년고찰 보경사와 더불어 계곡길이가 14km에 이르고, 12폭포와 울창한 자연림, 암봉 등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연간 6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관광명소.”라며, “이곳은 겸재 정선선생의 진경산수 발현지이자 에코 그린웨이의 시작점으로 도시인의 힐링장소로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포항=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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