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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우창동 주민, ‘시 사업비 300억원 도로 신설, 특혜 의혹?’ 주장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1.24 20:09 수정 2018.01.24 20:09

포항 해당 시의원, “시설 결정 않고 예산 편성 부터 확정해 정말 황당했다!”포항 해당 시의원, “시설 결정 않고 예산 편성 부터 확정해 정말 황당했다!”

▲ 특혜 의혹에 휘말린 아파트 광고물, 포항시에서는 2019년 12월말 잠정 완공 예정

포항시 우창동에 2019년 12월말 완공예정인 1,051m 의 4차선 도로 신설 사업을 두고 시작 전부터 여론이 쏟아져 나오면서 온통 특혜 의혹이라는 루머로 일파만파 지역민들 간의 갈등이 붉어지고 있다.
애초에 도시계획도로는 성곡?창포 간 도로로 확정돼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암암리에 전혀 공론화 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하자, 지역 주민들은 모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지방재정투자 심사에서 성곡?창포간 도로 3,811m 도로사업비를 심사할 당시만 해도 약 350억여원의 사업비가 예상 됐지만, 지난해에는 지가 및 물가 상승으로 당초 예산을 훌쩍 뛰어 넘은 약 580억여원이 예상돼 부득이 하게 급하게 이번 노선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A모 시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모든 사업은 시설을 결정하고 난 후에 예산을 편성해야 되는데 예산부터 확정해 황당했다”고 말하며, “결국 지난해 말 2018년 예산 심사시에 삭감한 예산으로 예비비가 남아 있어 순수 시비(300억원)를 투자해 사업을 하기로 결정 했다.”고 말했다.
또한 A 의원은 “처음에는 동료 시의원들도 동조를 하는 듯 했으나 나중에는 설득을 당했는지 서서히 무너졌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경상북도 의회 도의원 B씨도 “지역구 내 벌어지는 사업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며, “이보다 더 급한 사업이, KTX역사에서 우회해 나오는 도로가 사실상 외지인들이 포항을 찾아올 때 부끄러워 더 급하다"며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불여불급 이라고 직언을 말한 적 있다”고 토로 했다.
원초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데 에는 모 기업이 신설될 도로 인근에 지역주택 조합을 결성, 고급 빌라형 아파트를 짓는 데서부터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창동 자생단체 회원 중 A모씨는 “기본 도시계획도로를 무시하고 급선회한 사유는 S 회사의 아파트 분양에 도움을 주기 위한 특혜 아니냐?”며, “아직 확정하지 않는 사업에 대해 아파트 분양 광고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로가 완공 된다며 공공연히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포항시는 지역내 사업을 결정 하면서 공람이나 지역민들에게 전혀 공론화하지 않고 밀실 행정으로 도로가 급선회 변경 된 것은 뭔가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 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포항시 도로부서 관계자는 “미리 공론화 하면 부동산 투기로 인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까 우려해 사실상 지역구 시, 도의원에게 까지 비밀로 한 것은 사실이나, 어느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다.”며, “일각에 발생하고 있는 특혜 의혹은 소설을 쓰고 있다.”며 일언지하에 손사래를 내 저어며 아파트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혀 향후 지속적인 각종 여론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 주민 A모씨가 특혜 의혹을 주장하고 나선 인근 고급 빌라형 아파트는 12동으로 나눠져 총272세대로 110㎡ (64세대, 약33평), 84㎡(208세대, 약25평)로 3억5천여 만원에서 약 5억여원의 분양가를 고시하고 있어 평당 분양가가 약1,400여 만원을 호가하는 포항지역에서는 최고 수준의 고급 빌라형 아파트다.
이에 대해 포항시 건축 허가 부서 관계자는 이번 건축할 아파트는 1차 심의에서 2동만 지하 주차장으로 설계돼 있어, 지하 주차장을 더 많이 확보 설계 변경 하라는 통보를 해 놓은 상태에 재 심의중에 있으며, 모든 허가 사항이 완벽해지면 건축 허가를 취 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조합원 수 구성수는 93%까지 결성 됐다고 말했다.
포항=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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