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광림 의원은 북한으로 돌아간 현송월 사전점검단의 1박 2일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대하는 자세는 한 마디로 과유불급이다. 북한 점검단은 21일 오전에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이후 줄곧 국빈급 대우를 받았는데, 이런 과잉 의전도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평화올림픽의 일부인지 국민들은 의구심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김광림 의원은 “1박 2일 동안 문재인 정부가 점검단에 제공한 것은 온통 ‘특급’ 대우였다. KTX 특별 열차편을 시작으로, 서민들에겐 딴 세상인 특급 호텔에서 고가의 식사와 VIP룸을 제공했고, 경비병력 21개 중대가 경호했고, 교통 통제까지 국빈급 대우로 가득했다. 더욱이 언론의 보도 통제까지 하며 심기경호까지 했다”며 “물론, 북한 예술단 공연은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예술 공연하러 온 이들에게 제공한 대우치고는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뉴스에 등장하는 현송월이 우리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동안, 북한은 ‘국가 핵 무력완성의 역사적 대업실현’이라는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대로 평화올림픽이 될지 국민들은 더 의아스럽다. 30년 만에 치르는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냉소가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광림 의원은 “얼마 전 전남 장흥에서 서울로 여행 온 세 모녀가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1만5천 원짜리 허름한 여관에서 투숙하다 사망하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현송월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정부로부터 특급 대우를 받는 동안, 우리 서민들이 허름한 여관에서 참변을 당한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재인 정부가 물 샐 틈 없이 관리해야 할 것은 북한 사전점검단이 아닌, 우리 국민의 안전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