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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경주시 현장 소통마당, 허심탄회한 주민 대화의 장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1.24 17:32 수정 2018.01.24 17:32

가칭 유림대교 가설, 동학 성역화, 남사재 터널공사 등 올해 주요현안 보고가칭 유림대교 가설, 동학 성역화, 남사재 터널공사 등 올해 주요현안 보고
격의없는 대화의 장으로 지역발전 건의사항, 불편사항 질의응답 이어져


경주시가 24일 현곡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역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2018년 신년 소통마당’을 열었다.
신년 소통마당은 매년 새해를 맞아 읍면동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지역의 불편사항과 발전방안에 관한 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읍면동장 책임하에 주요사업 추진의 설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올 한해 시정 방향과 비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올해 들어 일곱 번째로 진행된 현곡면 소통마당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배진석 도의원, 서호대, 이동은 시의원을 비롯해 최상수 노인회장과 서병진 유도회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 회원과 주민 200여명이 회의실을 가득 메운 채 허심탄화한 주민 대화의 장을 이어갔다.
이날 박순갑 현곡면장은 ‘일등시민, 일등도시 현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일반현황과 지난해 주요업무성과, 올해 현곡면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박 면장은 지난해 소통마당 건의사항으로 지적된 금장·오류·소현 일대 주택단지 보안등 신설, 상구 감지들 농로 개설, 소 전업농가 백신접종비 지원, 형산철교~강정보 구간 형산강변 하천정비, 금장~하구간 과속 카메라 설치, 농산물유통센터 멜론 선별장 신축 등은 완료되었으며, 나원 내곡지 일원 농로 아스콘 포장은 올 추경 예산확보를 통해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가칭 유림대교 가설, 동학 성역화 사업, 남사재 터널공사, 상구~충효간 군도2호선 확장, 금장네거리~동국대간 도시계획도로 확장, 소현천 하천재해예방사업 등 주요 현안추진 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민 대화에 앞서 최양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가뭄대책이라며 “지난해부터 누적강수량이 평년대비 절반가량으로 봄철 농업용수 부족뿐 아니라 제한급수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족한 용수 해결을 위해 하천수를 비롯해 가용가능한 수자원을 모두 활용해 저수지 저수율을 80%까지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 절수운동 생활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는 경주 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한해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제2동궁원, 신농업혁신타운, 복합스포츠단지, 기업지원센터 등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더 큰 경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대화의 시간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건의사항과 주민 불편사항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과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갔다.
최 시장은 현곡면 신시가지 주거지역 건립에 따른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며 상습 교통체증 우려를 표한 한 주민이 향후 제2의 금장교 가설 계획에 대해 질의하자, “300억원 이상의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국비 확보를 포함한 한수원과 민간사업투자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 17일 가칭 유림대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용역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빠른 시기에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나원리 5층석탑 정비 방안, 하구~금장간 교통사고 안전대책, 나원역과 서경주역 활용방안, 현곡 상구~충효간 도로 확포장 조기 준공, 현곡지역 하수도 시설 확충, 금광지들 농수로 정비, 주택단지 확장에 따른 보안등 확충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공감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건의사항에 대한 깊은 공감을 표하며, 주민의 입장에서 현장 상황을 하나하나 재점검하고, 주민들과의 깊은 논의를 통해 사업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소통마당 현장방문은 최근 대만, 일본 등 수출로 농업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현곡 배 선별작업장을 방문해 선별 체험과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곡배작목회와 현곡농협이 생산하는 지역 효자농산물인 현곡배는 지난 2001년부터 대만과 일본, 하와이 등으로 꾸준히 수출되고 있는 효자 농산물로써,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인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 시장은 “매년 꾸준히 해외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현곡배가 그 만큼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며, “자연재해와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생산 여건 속에서도 농가 스스로가 최고의 고품질 과실을 생산해 수출과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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