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2월8일 강릉아트센터, 같은달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예술단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오늘 밤에 '예술단 문제와 관련한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예술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2월6일 우리측으로 오고, 2월12일 같은 방법으로 북측으로 귀환하고자 한다고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1박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현 단장 일행은 당시 강릉아트센터와 해오름극장에 각각 약 2시간과 1시간 머물며 조명과 음향을 꼼꼼하게 체크, 이들 공연장이 북한 예술단의 공연지로 유력하게 관측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측이 통보한 내용은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시 협의했던 내용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초 예술단은 판문점을 통해 방남할 예정이었다.
또한 통일부는 이날 오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남측을 방문, 합동훈련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회의에서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양측의 합의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총 35명(남한 23명, 북한 12명)으로 이뤄진다.
당국자는 "북측은 오늘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1월25일 파견하는 북측 선발대와 함께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감독1, 선수12, 지원2)을 보내겠다고 알려왔다"고도 전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