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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국 기관단체, 영덕 산불 피해지역 봉사활동 줄이어

김승건 기자 입력 2025.04.07 12:38 수정 2025.04.07 12:38

150여 기관단체 2,500여 명 봉사 나서

↑↑ 대구한의대 교직원·학생 봉사단이 물품 정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영덕군 제공>

의성에서 발생한 불로 큰 피해를 본 영덕에 여러 기관단체가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피해 복구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산불로 영덕에는 나흘간 8,050㏊의 면적을 불태우고 21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영덕군은 주택 1,561세대와 점포 218개소, 차량 46대, 농기계 1,188대, 어선 28척, 농작물 109ha 등의 큰 피해를 봤다.

이런 역대급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현재 영덕군엔 피해 복구를 위해 150여 기관단체, 2,500여 명 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희망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먼저 제5312부대 장사대대 장병 40여 명이 지난 달 31일과 1일, 영덕읍 석리 양식장 2개소를 찾아 화재 잔해를 철거에 팔을 걷어붙였으며, 대구한의대는 2일~4일까지 하루 30여 명의 교직원·학생 봉사단을 구성해 전국에서 보내온 다양한 구호 물품을 정리하는 등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한국청년회의소,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바르게살기운동, 생활개선회 등의 단체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경북 한의사회. 대구한의대, 에스포항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등이 이재민 진료를, 경북재난심리지원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대구한의대 심리상담센터, 포항 트라우마센터, 경북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의 기관들이 심리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영덕군은 이런 도움에 힘 입어 주말 휴식을 반납한 채 피해조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산불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분야별 지원책을 제공하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전국에서 몰려온 봉사자 여러분과 마치 내 일처럼 응원해 주는 국민 덕분에 아픔을 이겨내고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보내준 희망과 용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시 일어서는 영덕을 보다 빨리 보여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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