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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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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고심이 많은거죠. 그러니까 DJ나 노무현은 DJ정신, 노무현 정신 가치나 어떤 정신으로 뭉쳐 있는데 친명이라는 분들은 좀 냉정하게 얘기하면 비즈니스적 관계예요. 정치적 이해 때문에 모여 있는 분들이지 정말 이재명 대표가 위기에 있다가 유죄 선고가 나서 대권 주자로서의 지위가 흔들릴 때 남을 사람이 몇 명이냐 2명밖에 없다고 합니다" CBS 라디오에서 8월 23일 김규완 논설위원이 한 말이다.
이재명은 170석의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에서 얼마 전 85% 지지율로 당선된 당 대표다. 최근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와 한동훈 여당 대표와 약속한 회담을 연기하고 치료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7개 사건에서 11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10월 중에는 1심 선고가 나올 예정이다. 대장동 사건과 대북 송금, 성남 FC 사건, 공직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등 법리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기가 쉽지 않다. 만일 1심 판결에 유죄가 선고되면 측근의 충성 열기에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일극 체제가 균열이 생길 경우 물론 당권을 이끌어 갈 계승자가 나오겠지만 과도기 혼란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이 대표를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이 민주당 당권 변화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김규완 위원이 지적했듯이 이재명을 따르는 지지자들이 DJ나 노무현의 지지자 같은 정신적 가치가 없이 비즈니스와 정치적 이해 관계로 뭉친 집단이라면 쉽게 무너질 것이다. 소위 이 대표를 극열하게 지지하고 따르는 개딸 세력도 단결력이 약화될 것이다.
이 대표도 10월에 법정에 나와 선고를 받기 전에 자기와 자기를 따르는 무리를 점검해 볼 일이다. 나에게 인간으로서 지도자로서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인격이 있는가. 따르는 사람들을 뭉치게 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 가자고 할 수 있는 가치와 비젼이 있는가. 지도자의 외치는 소리에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들 심중에 불멸의 공감을 심을 수 있는가가 문제다. 단순히 윤석열을 탄핵하고 정권을 탈환해 집권 하고 사법 의혹도 덮고 지지자끼리 단결해 잘 살아보자는 호구책 정도의 저속한 술수를 행한다면 오래 가지 못한다.
나라를 다스릴 지도자는 하늘이 낸다고 하였다. 그러니 하늘과 땅과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정신이 있어야 하고 이를 실천할 능력을 내보여야 한다. 국가를 경영 할 지도자는 얄팍한 꼼수 정치를 하지말고 공명한 지도자의 인격으로 큰 정치를 해야한다. 불쌍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며 자신을 희생해서 나라를 살리는 대의를 실천해야 한다.
신라시대 황산벌 신라와 백제의 전투는 치열의 극치였다. 계백 장군은 전장에 나가기 전에 자신의 처자식을 칼로 베었다. 전투의지를 강화했다
신라의 품일 장군은 자신의 아들 화랑 관창을 단기필마로 계백과 싸우게 했다. 목이 잘린 채 말위에 실려온 피가 흐르는 아들을 보고 나라를 위해 마땅한 일을 했다고 발언하자 신라 전군은 전의 충천하여 황산벌로 진격해 승리했다. 나라를 위한 충절과 공을 위해 사를 버리는 대의에 전군이 장수를 따르고 백성이 왕명에 복종했다.
정당과 단체, 기관과 기업에도 마찬가지다. 공동체의 흥망이 무상한 것은 조직 의사를 결정하는 지도자 인격 때문이다. 조직의 장이 먼저 희생하고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다수 의석의 막강한 제일 야당인 더블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법정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이다. 진짜 친명으로 남을 사람은 2명 밖에 안될 것이다는 말을 귀담아 들을 일이다.
지금은 굽신거리며 존경한다는 사람이 많지만 권력을 잃고 이해관계가 끝난 후에 나를 따르던 사람이 흩어지고 한 명도 없을 수 있다. 지도자의 지위와 권력 보다 인격과 실행을 보고 감동해서 존경하고 따라 오게 해야 한다. 성인을 승배하는 이유는 하신 발언과 보이신 실행으로 감화를 주기 때문이다. 관찰력이 있다면 지금 나를 따르는 사람이 나를 따를 사람인지 이미 나를 떠난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다. 남을 판단하기 전에 자기를 먼저 판단하면 된다. 결국 2명도 없어지고 최후에 나 혼자 남는 땅 치고 후회 할 참상을 당하는 처량한 바보가 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