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등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예비후보(사진)의 공천이 유지됐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12일 대구 중·남구 공천을 받았다가 5·18 설화로 논란을 빚은 후 공천 재검토를 했던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날 공관위는 도 변호사가 밝힌 대국민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해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유사 사례가 재발 할 경우, 공직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도 변호사는 공관위 공천 유지 결정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과 당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지난 며칠간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저의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한 5·18민주화 운동 전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며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가운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