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4·10 총선을 겨냥한 진보정당 후보가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김성년 전 대구 수성구의회 부의장(46, 사진)은 12일 대구 생명평화나눔의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정의당(녹색당·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후보로 대구 수성 갑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부의장은 "집권 2년이 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퇴행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폭정과 퇴행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이라는 구호로만 선거를 좌지우지하려는 현재 거대 양당 구도는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대안을 만들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정의당 등 진보정당 당적으로 6·7·8대 대구 수성구의회 3선 구의원을 지냈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공동대표도 이날 대구 수성못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 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구 수성구을은 이인선 국힘 의원 지역구로, 이 의원과 조대원 개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 박경철 무소속 후보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구 대륜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오 공동대표는 박종철기념사업회 운영위원, 20대 대통령 선거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 전 성공회대 외래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새진보연합 공동대표와 정책본부장으로 선거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