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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자숙모드'들어간 민주당 대구 출마 예정자들

박채현 기자 입력 2024.01.04 11:07 수정 2024.01.04 11:07

이재명 피습에 출마 회견 등 연기

↑↑ 경찰이 지난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 모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 배방읍 부동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품을 들고 나서고 있다.<뉴스1>

다가오는 4·10총선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이재명 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대구지역 정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구지역 민주당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과 관련, 쾌유를 바라는 취지로 '자숙 모드'에 들어갔다.

3일 현재, 민주당 소속 대구 예비후보자는 권택흥 전 대구 달서 갑 지역위원장 1명 뿐이지만 지역위원장 출신 10명 안팎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연초 출마 기자회견이나 출판기념회 등을 잇따라 열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 피습으로 행사를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출마 예정자 B씨는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보다 좀 늦추고 선거운동 등은 하되 요란스럽지 않게 차분히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출마 예정자 C씨는 "일정에 잡힌 출판기념회도 최대한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이 대표 피습 여파로 충격을 받은 당심을 추스리는 것이 먼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일, 각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선거운동을 차분히 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도 총선 선전을 다짐하는 신년 인사회를 3일 열 계획이었지만, 이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 전날 전격 취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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