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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경북대 본관 앞에 금오공대와 통합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벗어둔 과잠이 계단 가득 놓여 있다.<통대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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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와 경북 구미 금오공대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경북대 재학생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12월 5일자 참조>
지난 8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본관 앞에는 금오공대와 통합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벗어둔 학과 점퍼(과잠)가 나흘째 계단 가득 놓여 있다.
앞서 통합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근조화환과 경북대 상징 영정사진까지 등장했고, 통합 반대 온라인 서명 운동도 시작됐다.
현재 지방대는 정부의 '글로컬대학'지정에 대비해 자구책인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대구에 있는 경북대와 경북 금오공대도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방침에 반대하는 경북대 재학생의 과잠 반납 시위는 지난 5일 오전부터 태동했다.
현재 과잠 시위를 이끄는 경북대통합대책본부(이하 통대본)측과 대학 본부는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한 채 갈등만 깊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잠 반납 시위는 향후 있을 기자회견을 준비하기 위해 일시 접을 계획이지만, 총학생회 차원의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가 예정됐다.
통대본 관계자는 "총장과 다수의 처장 면담 결과,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담 결과를 공유해 준 총학생회장은 '(대학 측으로부터)결론적으로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다'고 전했다"며 "총학생회가 전면으로 나서겠다는 의견을 밝혔고, 통대본은 총학 기조에 맞춰 움직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학과 경북대 재학생들은 11일 정오, 본관 앞 계단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총궐기와 기자회견을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