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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중구의회 총체적 파탄, 일괄사퇴 재선출하라"

박채현 기자 입력 2023.11.29 14:53 수정 2023.11.29 14:53

대구참여연대·대구경실련 촉구

대구 시민단체가 중구의회가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의원 모두 사퇴하고 재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대구 중구의회는 이미 총체적 파탄"이라며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수의계약으로 문제가 된 권경숙 중구의회 의원에 대한 제명은 당연한 결과다"며 "그런데도 권 의원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운운하고 있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유령회사를 앞세워 권 의원보다 규모도 큰 불법 수의계약을 일삼은 배태숙 중구의원에 대해서는 1개월 출석정지에 그친 것은 징계의 형평성에서 볼 때 문제가 크다"며 "중구의회 운영 시스템과 의회정치의 상식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구의회는 존재 근거와 역할을 상실할 만큼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개원 초부터 의원끼리 편 갈라 싸우며 의회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는 식물 의회가 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에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중구의회에는 제대로 된 의원 한 사람도 찾기 어렵다. 차라리 해산하고 재구성하는 게 의회를 살리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수 있다"며 "의원들은 일괄 사퇴하고 다가오는 4월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통해 재선출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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