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 처음 출전하는 김시우(CJ대한통운)가 올해 대회 1,2라운드에서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과 샷대결을 벌인다.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시작하는 이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서 김시우를 미켈슨, 라파엘 카브레라(스페인)와 함께 묶었다. 세 선수는 이날 오전 10시45분 1라운드를 시작하고, 7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도 오후 1시52분에 동반플레이를 한다.김시우는 지난해 미국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덕분에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부여받았다. 현재 세계랭킹은 69위다.반면 미켈슨은 이 대회에서 세 차례(2004, 2006, 2010년)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특유의 쇼트게임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미국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세계랭킹은 18위다.김시우가 초반 이틀간 미켈슨과 한 조로 편성된 것이 그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할지, 또 하나의 중압감으로 작용할지 두고 볼 일이다.이 세 선수 바로 앞조에는 2015년 이 대회에서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있고, 바로 뒷조에는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포진했다.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하는 안병훈(CJ대한통운)은 이날 오전 11시40분 로스 피셔(잉글랜드), 팻 페레즈(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세 명의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47위) 왕정훈(CSE)은 오전 10시23분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브룩스 켑카(미국)와 대회 첫 샷을 날린다. 그레이스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대표로 활약했다.세계랭킹 1위로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첫 날 맨 마지막조로 편성돼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버바 왓슨(미국), 지미 워커(미국)와 함께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다. 세 선수 모두 볼을 멀리 치는 선수여서 장타력 대결도 관심이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