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12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기념의 날 기념행사에 영천시가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6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지역의 역사문화단체와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매년 6월 1일 ‘의병의 날’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여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윤문조 영천시 부시장의 주재로 시작한 간담회는 그동안 영천의 의병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애써주신 많은 단체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해,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우리 시가 개최하게 되기까지 그간의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기념행사 기본계획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며 영천의병의 정신을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국가행사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행사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함께 한 많은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영천시가 경북의병도시로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창의정용군과 산남의진으로 대표되는 영천의병의 존재적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긴다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문조 부시장도 “의병의 날 국가행사를 통해 우리 영천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운 우리 영천의병의 활약을 제대로 알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나아가 의병정신을 재조명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전 국민에게도 의병정신을 본받아 굳센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그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다짐을 전했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