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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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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방채 상환을 당초 목표보다 14년 앞당기면서 ‘지방채 ZERO 도시’를 실현하게 됐다.
경주시는 2036년까지 분할 상환 예정이던 지방채 200억 원을 1월 중 전액 조기 상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28년 만의 쾌거이자 지방채 0원 시대를 실현한 것으로, 재정 건전성은 물론 재정운용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조기 상환될 지방채는 지난해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200억 원으로 이로 인해 33억 원의 이자 비용도 함께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올해 본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보통교부세 5300억 원(전년 대비 1280억 증액)을 확보한데 따른 조치다.
앞서 경주시는 광역상수도 시설 조성사업을 위해 2006년 발행한 지방채 잔액 중 96억 원을 지난해 이미 조기상환한 바 있어, 지방채 제로화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채 200억 원을 전액 상환함에 따라 매년 지방채 상환에 소요되는 재원과 이자를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관련 예산에 투자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경주시 관리채무부담비율은 13.8%로 같은 기간 구미 30.6%, 포항 15.1%와 비교할 때 비교적 높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방채 200억 원이 조기 상환될 경우 경주시 관리채무부담비율은 10.3%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