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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주시 새해 화두는 ‘청년’·····, 취업·창업·주거 등 정책 지원

이승표 기자 입력 2022.01.03 13:01 수정 2022.01.03 13:01

주낙영 시장, 2022년 새해 업무 첫날 시무식 갖고 ‘청년의 해’ 선포···경주시 '청년정책' 확충 총력전
인구 감소 막을 최선책은 ‘청년’···올해만 예산 150억 배정, 2026년까지 5년간 청년들 위해 1550억 푼다

↑↑ 경주시가 3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 희망의 무지개 7대 청년 정책’ 발표와 함께 올해를 ‘경주시 청년의 해’로 선포하는 행사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사례. 지방의 한 국립대를 지난해 초 졸업한 김모(27)씨는 최근 고향인 경주로 내려왔다. 김씨의 이력서는 경력·어학·자격증·인턴 경험·자원봉사 활동 등 화려한 경력으로 꽉 차 있지만, 지난해에만 기업 10여 곳에 지원해 모두 떨어졌다. 그는 “매번 ‘귀하의 역량은 출중하나 한정된 인원으로 모시게 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을 때마다 자괴감이 밀려와 잠도 오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경주시가 올해를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청년층 정책 지원은 물론 관련 정책 확대에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3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2022년도 시무식을 열고 ‘경주 희망의 무지개 7대 청년 정책’ 발표와 함께 올해를 ‘경주시 청년의 해’로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경주시 청년정책위원, 청년단체 관계자, 중소기업 근로자, 문화·예술가,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대학생, 고등학생 등 지역 청년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은 그간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청년들의 취업·창업·주거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 목표는 몰론, 청년들의 기본권이나 마찬가지인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경주시의 정책 의지가 담겼다.

경주시 7대 청년 정책의 기본계획과 비전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골자로 한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청년주거 지원을 골자로 한 ‘청년 복지행복하우스’ △청년 문화와 예술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장학금 지원은 물론 지역대학 간 협력을 골자로 한 ‘지역대학 청년상생 플랫폼’ △농어촌 청년사업 지원을 골자로 한 ‘청년 농·어부 희망디딤돌’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골자로 한 ‘청년 화랑고도 커뮤니티’ △청년 심리지원과 행정참여를 골자로 한 ‘청년 기 살리기’ 등이다.

중점 지원 대상은 경주시 거주 20~39세 청년(2021년 12월 말 기준 5만 998명)이며, 올해 150억원, 내년 200억원, 2024년 300억원, 2025년 400억원, 2026년 500억원 등 앞으로 5년간 사업비 155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 신규 일자리 2000개를 목표로 2026년까지 총 2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 경제 아카데미를 운영, 컨설팅 및 체계적인 창업교육, 전문가와 멘토링 등을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경제 정보, 청년 정책 강좌 등으로 청년들의 경제·관련교육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또 청년 미래 모아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청년, 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을 5년 간 청년 근로자에게 지급함으로써 청년들의 장기 재직 유도와 자산 형성을 돕는다.

이어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저렴하고 쾌적한 셰어하우스를 공급할 계획으로, 우선 올해부터 성건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창업시장 경기 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 행복 주거 디딤돌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의 삶과 청년의 미래를 지원하는데 가용 가능한 경주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작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를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경주청년 희망무지개 7대 정책을 마련해 청년 정책을 확대하고 강화하겠다”며 “경주시 청년의 해 선포는 경주를 청년층 중심의 젊은 경주를 만들어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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