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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15일 경주역에서 열린 경주상의 주관 ‘아듀! 경주역 잊지마 레일행사’에 참석해 부전행 무궁화호에 탑승하는 시민들을 배웅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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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기점으로 위쪽으로는 영천을 거쳐 동대구로, 아래로는 울산을 거쳐 부산을 잇는 영남권 4개 철도노선이 복선 전철로 이달 말 새롭게 개통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경주에서 대구와 부산 등지로 통학과 출퇴근이 가능할 만큼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5일 오전 폐역을 앞둔 경주역을 찾아 퇴역 예정인 부전행 디젤열차를 시승하는 ‘아듀! 경주역 잊지마 레일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을 배웅했다.
이날 행사는 103년 전통의 경주역 폐역·폐선을 기념하기 위해 경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마련됐다.
주 시장은 “폐역·폐선이 될 경주역과 철도는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이른바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단 등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경주역·역광장·철도부지 14만 8770㎡에 대해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공간을 조성하는 중장기계획과 함께, 단기 임시활용방안으로는 경주역과 역광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른바 ‘투트랙’ 정책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걸 경주상의 회장, 서호대 경주 시의장, 경주 이통장연합회 최성환 회장 등 시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역에 도착한 주 시장은 승강장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9시 37분 발부전행 무궁화호에 오르는 시민을 배웅했다.
한편 영남권 철도노선 복선 전철은 오는 28일 개통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입실역, 불국사역, 경주역, 서경주역, 나원역, 안강역 등이 폐역이 되며, 이 중 안강역은 위치를 옮기고 나원역도 신나원역으로 재정비된다.
또 영천역과 신경주역 중간에 새로운 아화역이 생긴다.
동대구역과 부전역을 잇는 4개 철도노선이 동시에 개통되면, 무궁화호 운행 기준으로도 운행시간이 190분에서 148분으로, 42분 줄어든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