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공무원이 개발한 ‘차량부착식 공간자유형 다목적 작업대’가 지난 11월 특허청에 특허(제10-2332116호)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영천시에 의하면 로봇의 팔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이 장비(차량부착식 공간자유형 다목적 작업대)는 화북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 조영흔 씨가 고안해 발명한 장비로 소형 1톤 트럭의 전면부에 부착하여 사용한다는 것이다.
도로변 제초작업은 물론 작업이 힘든 가드레일 아래의 제초작업과 가로수의 정전작업, 노면청소 등의 작업을 차량의 내부에 설치된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차량 외부에 부착된 로봇팔을 조작,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발명자 조영흔씨는 “몇 해 전 발생한 작업자 사고로 마음이 아파 안전한 방법을 연구하던 중 이번 장비를 영천시의 재정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밝히고, 장비를 개발할 수 있게 믿어주고 응원해 준 시 관게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 특허는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20년간 보유하고 제작, 판매권을 대여하여 판매대금의 일정 부분을 세외수입으로 받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