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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선덕여고 창업동아리 스타트업, 셀러브리티, 크리에듀는 어린이용 창작동화책과 팜플릿, 시작장애인용 소리교과서를 제작해 12개 지역아동센터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증했다. (왼쪽 앞줄부터) 권영라 교장, 이신영 미래지역아동센터장, 류근범 진로상담부장, (뒷줄 왼쪽부터) 우이후, 김예빈, 김지희, 윤예원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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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교육활동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청소년들의 사회참여활동이 훈훈한 미담을 만들고 있다.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 창업동아리 스타트업(대표 윤예원)과 셀러브리티(대표 우이후), 크리에듀(대표 차승민)는 지난 7일,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창작 동화책, 홍보용 팜플릿, 시각 장애인용 소리교과서를 제작하여 12개 지역아동센터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스타트업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화책을 준비했다. 동화책 ‘색이 보이지 않는 아이’는 세상을 흑백으로 볼 수밖에 없던 주인공이 반려견의 도움으로 다양한 색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기쁨’을 찾게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야기 기획부터 원화 제작, 출판 디자인, 저작권 확인까지 동아리 회원들이 역할을 나누어서 진행했다. 셀러브리티는 아동인권보호를 주제로 센터의 특색에 맞도록 홍보용 팜플릿을 제작했다.
크리에듀는 시각장애청소년을 위한 ‘See-소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교과서의 내용을 녹음하는 ‘소리교과서’의 개발 경험을 살려 정약용의 <수오재기>와 시나리오 <두근두근 내 인생>을 각색하고 등장인물별로 녹음하여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또한 <백석시집>과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도 오디오 파일로 제작할 예정이다.
3학년 윤예원(18. 여) 학생은 “아동 인권과 동물복지를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하기로 했는데 주제를 정하는 과정부터 출판까지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의 연속이었다.”라며 “처음 시도한 동화책이지만 아이들에게 장애와 반려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면 충분하고,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See-소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2학년 윤다원(17. 여) 학생은 “1학기 때 했던 ‘소리교과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점점 욕심이 생겼고, 복지관의 시각장애인분들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 친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여 오디오 파일과 영상 파일로 제공하는 ‘See-소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활동을 통해 점점 커지는 기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창업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류봉균 교사는 “창업기업은 무엇보다 역할 수행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진로를 경험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기업의 역할과 본인의 진로를 고민해 보기를 바랐는데 소기의 목적을 이룬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는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활동으로 건전한 시민 정신을 기르고 사회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 지도자가 선덕에서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