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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도의회 통과로 경북 북부권 살린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03.18 18:03 수정 2021.03.18 18:03

코로나19의 쇼크는 우리사회의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타격에서도,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경제발전과 경기 활성화에 준 것을 산술적으로 풀 수가 없을 지경이다. 이 중에서도 일자리의 통계는 하루가 다르게 추락하는 추세였다. 일자리의 다른 말은 경제의 진작이다. 경제가 진작되지 못하고, 자영업자들과 중소기업은 폐업으로 가는 판이다.
지난 14일 OECD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집계한 1월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1월 실업률은 5.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악화하면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일자리가 이런 판이니, 사회의 분위기는 침체한다.
이때를 맞아, 영주시가 지역의 경제발전에 초석을 깔았다. 지난 16일 영주시가 추진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베어링(bearing)은 원하는 움직임에 대한 상대 운동을 제한한다. 움직이는 부분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기계요소(machine element)의 하나다. 회전이나 왕복 운동을 하는 축을 일정한 위치에서 지지하여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는 기계장치(부품)이다. 베어링의 설계는 선형 가동부의 움직임과 고정 축을 중심으로 하는 회전을 자유롭게 제공한다. 벡터(vector)의 수직력을 제한하여 움직임 부담을 예방한다. 베어링은 또한 마찰을 최소화 시켜 가능한 많이 원하는 모션을 용이하게 한다.
영주시는 사업시행 예정자인 경북도 개발공사의 ‘신규 투자사업 동의안’이 도의회(의장 고우현)에서 원안가결로 통과됐다.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베어링산업 발전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낙후된 경북 북부권을 살리겠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동의안을 원안가결 했다. 도의회의 이 같은 결정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심과 지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욱현 시장, 이영호 시의장,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조관섭 상의 회장은 여러 차례 경북도를 방문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경북도 차원의 지원을 호소하는 등 신규 투자사업 동의안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왔다.
또한, 박형수 국회의원은 국가산업단지의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조기완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국비확보에 힘을 실어줬다. 경북도의회 황병직 문화환경위원장은 지난 5일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경북도의 적극적인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임무석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장은 지난 1월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북도의 긴밀한 협조를 요구했다.
앞으로, 영주시는 기관별 업무분담, 분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재정지원 계획 등이 담긴, 실시협약을 3월 말 경북도-영주시-경북도개발공사 3자간 체결한다. 협약 체결 후, 우선적으로 산업단지계획 수립에 착수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향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국가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해 영주에 소재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경북테크노파크 ‘경량소재 융복합 기술센터’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장욱현 시장은 “시민의 염원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도와준 모든 이들께 감사한다. 경북 북부권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 지역 산업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단지가 경북의 북부권에서 한국 경제 발전의 밑돌을 놓고, 일자리도 창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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