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8년 국가예산확보 추진전략보고회’를 개최하고 전 조직의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이날 보고회는 어려운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현안사업 해결과 대형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열렸다.박의식 부시장 주재로 주요 신규 사업을 건의한 20여개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국가예산 확보 대상사업에 대한 설명과 기관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한 전 방위적인 전략 모색과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의견교환 방식으로 진행됐다.이와 관련해 포항시는 2018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각종 정책사업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8건, 340억 원을 포함한 총 72건에 1,155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통해, 올해 확보한 국가예산보다 약 3%(507억원) 증가한 1조8,000억 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아울러, 부시장을 중심으로 ‘국가예산 확보 T/F팀’을 구성해 신규 사업 발굴과 함께 각종 사업의 타당성 및 당위성 등의 대응논리를 개발하여 중앙부처 등을 설득하는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포항시는 우선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극한지 개발 및 탐사를 위한 로봇 개발사업(540억 원) ▲그린바이오소재 산업화 실증지원사업(50억 원) 등의 각종 신규 사업과 ▲국도31호선(감포~하정)4차로 확장(1,900억 원) ▲국도14호선(오천~경주)도로 확장(2,000억 원), ▲국지도69호선(청하~안강)도로 확장(2,300억 원), ▲포항~영천 간 철도 건설(2조4,000억 원), ▲환동해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조성(1,650억 원), ▲도심 생태하천 복원사업(1,000억 원) 등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포항시 박의식 부시장은 “신규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관리·점검하면서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출신 유력인사를 중심으로 정례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연대·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국가예산 지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