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경제 경험은 경기 침체다. 더구나 한 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도 도대체 설이라는 경기가 없다. 설을 맞은 경기의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11월 알바콜X알밤의 소상공인 대상 공동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 이후부터 월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자영업자 5명 중 4명 가량은 매출이 줄었다. 감소 규모는 월 평균 반 토막이 났다. ‘코로나19 이후 매출변동 실태’에 따르면, 84.5%가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 인식과 2021년도 경기 전망’에 따르면, 85.3%가 내년도 경제 전망을 ‘불황’으로 답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악순환’(4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54.5%가 ‘2022년’으로 답했다. ‘2024년 이후’라는 답변도 11.5%나 되었다. 내년도에 예상하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59.5%)이었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9명가량은 올해 하반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85.5%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에 대해서는 감소했다가 89.2%였다.
이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경북도가 대책을 내놨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재(再)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0일~오는 2월 28일까지 공영쇼핑을 시작으로 위메프, 티몬, 우체국쇼핑, 쿠팡에서 ‘경북세일페스타 설맞이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2020년 경북세일페스타의 성공적 판매성과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기획전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명절 선물세트를 앵커상품으로 내세웠다. 경북의 우수한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기획전에 입점 된, 전 품목에 대해 최대 2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쇼핑몰 메인 배너에 기획전 광고를 내세워, 소비자 유입을 통한 경북기업제품 구매촉진을 유도한다.
지난해 경북세일페스타 온라인 지원 사업은 5~12월까지 5개 대형 온라인 쇼핑몰(쿠팡, 위메프, 티몬, 우체국쇼핑, 공영쇼핑)에서 경북 세일페스타를 개최해 2,364개 기업이 입점, 1,996억 원 판매를 달성했다. 올해 경북세일페스타는 경북형 뉴딜사업으로 채택돼, 체계적인 시스템과 매출분석을 통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맞춤형 기업 지원을 할 예정이다. 먼저 경북의 중소기업이면, 누구든지 경북세일페스타 사업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입점 교육을 시작으로 컨설팅, 소개 페이지 제작, 입점 및 홍보 등 온라인 입점에 관한 원스톱 지원을 받게 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경북의 시책, 명소, 특산물 체험단 콘텐츠 생성으로 경북세일페스타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제품 홍보 및 상품구매로 연동시킬 경북세일페스타 Key Campaign을 시행한다.
경북세일페스타를 경북의 대표 온라인 콘텐츠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입점기업 5,000개, 판매실적 5,000억 원을 목표로 경북형 세일페스타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거리는 멀어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설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좋은 상품을 마련했다. 경북의 기업이라면 누구든지 팔수 있고 전 국민이 경북의 제품을 쉽게 살 수 있는 경북세일페스타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경북도의 경기활성화의 대책이다. 이도 어떤 측면에선, 첫 경험이다. 그럼에도 경북도는 코로나19를 경기 활성화의 기회로 잡기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