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대유행병을 겪는다. 따라서 사회 전반에 걸친, 어려움을 맞았다. 그 중에서도 자영업이나 중소기업의 타격은 너무나 크다.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0%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2월(69.6)부터 5개월 70% 선을 밑돌았다.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제조 분야 중소기업이 보유한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 비율이다. 이 수치가 5개월 연속 60%대를 유지한 것은 2009년 4~8월 기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평균가동률은 올해 1월 70.6%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악화로 소비가 부진해, 제품이 잘 팔리지 않다 보니, 생산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 중소기업 92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올 상반기에 경험한 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 자금 조달 곤란(38.6%)이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의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36.6%로 1년 전(35.2%)보다 1.4%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국세청에 법인세를 신고한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74만 1,408곳 중 이자비용이 0인 기업을 제외한 38만 4,877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코로나19의 직격탄에 경북도가 자금을 수혈한다. 경북도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해, 코로나19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설 명절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경북도내 중소기업이 시중은행(14개 협력은행)에서 융자 대출시, 경북에서는 대출금리 일부(2%)를 1년간 보전하는 이차보전방식으로 운용한다. 제조·건설·무역·운수업 등 11개 업종이다. 제조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업, 운수업, 무역업 관광숙박시설업, 폐기물수집·운반·처리 및 원료 재생업, 자동차정비·폐차업, 건축 기술, 엔지니어링 및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또한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 경북도 중점 육성기업인 사회적 기업,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최근 3년 이내), 청년고용 우수기업(최근 3년 이내), 실라리안 기업, Pride기업, 향토뿌리기업, 벤처기업, 마을기업은 업종에 상관없이 융자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11일~오는 29일까지다.
융자희망 기업은 대출 취급은행과 융자금액 등에 대해 사전 협의 후, 경북도 자금시스템(www.gfund.kr)으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기업이 소재한 시·군청에 방문 및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시·군 자체 실정에 따라 접수 기간이 상이할 수 있다. 시·군청에 접수일을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작년과는 달리 이번 설 자금은 온라인으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 건에 대해서는 신청기업이 직접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기간도 지난해 12일에서 올해는 19일로 늘어나 기업의 편의를 높였다. 경북도에서는 시·군, 경북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접수기간 내에 접수된 것들은 오는 2월 5일까지 융자를 추천한다. 설 연휴 전인 2월 10일까지 취급은행을 통해 대출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설 명절 운전자금으로 얼어붙은 경제를 완전히 녹일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 향후에도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지역기업에 힘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도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수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금과 기업 한계에서, 소외된 기업들에게도 자금을 도울 수가 있는 방도를 경북도는 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