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제 우리들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저문다. 유독 올해인, 경자년(庚子年)은 유사 이래로, 코로나19로 현재 진행형으로 간다. 이런 때일수록 모든 지자체장은 행정력으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
경북도 광역단체장은 그 누구보다, 국비에서나, 코로나19의 방역에서 빛을 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0년을 징검다리삼아 새로운 희망의 2021년인, 신축년(辛丑年)엔 민심을 여론삼아 자신 있고, 야심차게 내다봤다.
지난 2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0년 경북도정 성과 및 2021년 도정 방향’과 함께, 지난 한해의 소회를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에 따르면, 2020년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주변을 먼저 생각하는 경북인 특유의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따라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경북도는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냈다.
이철우 지사는 금년도 성과 중 가장 큰 결실은 무엇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확정이다. 지방이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신공항 사업을 확정지은 것은 대구경북의 진정한 저력이다. 지역에서 하늘 길을 열어, 발전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키웠다. 따라서 경북을 세계로 향하게 했다. 경북의 변화와 혁신을 정부에서도 인정한, 정부합동평가가 1위였다. 청렴도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안동 헴프(hemp)규제 자유특구와 구미 연구·개발특구 등, 미래 신산업 특구를 유치했다. 철강 재도약 산업 예타 통과 및 1조원 규모 산단대개조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 유치, 투자유치 6조 6,155억 원, 이웃사촌 시범마을 내실화, 국비 9조 7,000억 원 확보 등을 가장 큰 성과였다.
2021 도정의 핵심 화두는 ‘민생 살리기’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이다. 이런 도정 방향을 강력히 실천하기 위해, 도정 시스템 재편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은 거부할 수 없는 미래이다. 이런 시대는 기존의 행정체제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을 행정에 융합해야만 지역 전체가 살아남을 수 있다. 경북도에서는 지역 대학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공유·활용하기 위해, 도정을 ‘연구중심 행정체제’로 전면 재편한다. 대학과 기업, 도, 시·군이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하는, ‘원 팀 행정’ 체제로 2021년을 이끈다. 경북도 연구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의 기능을 현 시대의 관점에서 전면 재점검한다. 분야별로 특화된 연구역량을 보유한 대학과 매칭해, 공동 연구·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으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한다. 향후 적용기관을 확대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민생 살리기에도 모든 도정역량을 집중하여, 도지사 직속으로 (가칭)‘민생 살리기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 최근의 행정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각화됐다. 한 분야에 국한된 이슈보다는 여러 분야에 걸쳐진, 융합형 문제들이 날로 증대됐다. 특별대책본부로 대학과 기업, 도, 시·군 등 민관이 함께 유기적·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특별대책본부는 부서 간, 기관 간 업무 칸막이를 뛰어넘는 태스크 포스 형태로 운영한다. 민생 현장의 요구를 가감 없이 받아들인다. 이를 정책으로 현장에서 구현하는 민생분야 ‘최일선 기동대’ 역할을 담당한다.
내년에는 ‘전국체육대회’와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들을 착실하게 준비한다. 새로운 ‘자치경찰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지방분권시대에 걸맞은 주민과 함께하는 높은 수준의 자치경찰제 기반을 만든다.
이철우 도지사는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는,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겨낸다. 당당히 도약하는 경북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2021년은 올해보단 더 힘든 해가 될 수도 있다. 경북도는 여론·민심을 업고, 날로 진화하는 신축년을 만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