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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 달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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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김해 신공항 백지화 문제를 두고, 주무부처장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표계산이 앞선 것인지, 일부 정치권에서 바로 가덕도 공항으로 가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항정책을 해야지 공항정치를 하면 안 된다"면서 "부산시민들의 민심을 달랠 조치가 필요하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예산지원을 하라. 국토부가 할 수 있는 각종 개발사업을 부산시에 적극적으로 도와서 지원을 하라"고 했다.
그는 "신공항건설 계획은 그 절차나 결과가 모든 분들이 봤을 때 가능하고 타당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모든 국민들이, 또 관련 시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정과 절차,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비싼 국민의 혈세를 써서 용역을 줘서 결론을 내고 5개 시도지사(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가 합의한 것을 어떻게 일부 시도지사가 이의를 제시한다고 다시 결정하자고 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3개 시도지사(부산·울산·경남)가 건의한다고 다른 2개 시도지사(대구·경북)한테 의견은 물어봤나"라며 "한 번 결정하면 불가역적으로 다시는 또 바뀌지 않을 그런 결정이 있어야만 부산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이 안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4년 허송세월을 했다"며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했으니까 적어도 2028년도까지는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이 건설돼야 한다. 국책사업으로 부산 세계엑스포를 유치 중에 있는데 공항 없이 되겠냐"고 했다.
김 장관은 김해 신공항 백지화 결정 이후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검증위에서 만든 검증결과 보고서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국회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후속절차 문제에 대해서 국토부만으로 결정은 어렵다고 본다"며 "공항사업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나 매 단계마다 지방자치단체의 승인과 허가가 없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이 가능한 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해서 수용했다"며 "담당부처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론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