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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사회적 경제 일자리 박람회 기업정보·채용정보 제공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1.25 18:33 수정 2020.11.25 18:33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는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중시하는 경제 활동이다. 사회적 경제는 자본주의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빈부격차와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사람과 분배, 환경 보호 등의 가치를 중심에 두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적 경제는 1800년대 초 유럽과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전후로 크게 발전했다. 당시 높은 실업률과 고용 불안정, 빈부 격차 심화 등의 문제에서, 사회적 경제가 대안으로 등장했다. 이후 2007년과 2012년에 각각 사회적 기업 육성법과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어, 사회적 경제와 관련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사회적 경제의 목적은 소수 개인이 아니다. 공동체 보편의 이익을 실현한다. 따라서 이윤 추구보다는 구성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한다. 자본이 아닌 노동 중심으로 수익을 배분한다. 의사결정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민주적 참여를 중시한다.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대개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경제활동이 지역 사회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 이를 묶어 말하면, 사회적 경제기업은 불평등·빈부격차·환경파괴와 사회문제를 해결한다. 사회혁신도 추구한다.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행복이 우선이다.
경북도가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사회적 경제 일자리 박람회를 현재 진행 중이다. 취업 난민 시대에 알맞은 행정이다. 경북도가 비대면·비접촉 시대에 발맞춘, ‘2020 경북 사회적 경제 온라인 행복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복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박람회 홈페이지는 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위해, 박람회 참가기업의 기업정보, 채용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담과 채용면접을 신청할 수 있는 ‘기업 채용관’, 참가기업의 홍보영상과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우수사례를 담은 ‘홍보관’, 그리고 ‘이벤트관’으로 돼 있다.
특히 24일부터 25일에는 이번 행복일자리 박람회의 하이라이트인 온라인 라이브 쇼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청년이 청년에게 묻다’란 주제로 진행은 하대성 경제부지사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사회적 경제? 궁금해요 부지사님’, 미디어 퍼포먼스 팀 ‘생동감 크루’의 공연, 웹툰작가 ‘마인드C’의 강연, 개그우먼 홍현희의 토크콘서트 ‘뻔뻔(Fun-Fun)한 사회적 경제’ 등 아주 다양한 것들로 진행한다. ‘청년이 사회적 경제에게 묻다’란 주제로 진행된, 사회적 기업인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공부의 신’ 강성태의 사회적 경제 강연, 인기가수 헤이즈의 공연, 사회적 경제를 널리 알리는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럭키 3인방의 강연이 진행됐다.
행복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는 박람회가 끝나면, 전국 최초로 이용자 중심의 경북형 사회적 경제 청년 일자리사업 온라인 통합 플랫폼(이하 온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변경된다. 사회적 경제기업 및 구직 청년에게 다양한 정보제공과 구인·구직의 창구로 활용된다. 스마트러닝 센터를 개설해, 청년들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경북도내 사회적 경제기업에 취업한 만 19세 이상 39세 미만 청년에게 월 최대 235만 원을 지원했다. 현재 550여 명의 청년이 참여중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사회적 경제 온라인 행복일자리 박람회가 코로나 경기침체의 위기를 극복한다. 사회적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청년이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사회적 경제는 취업 희망자들에겐 꿈의 실현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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