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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경·구미 VR·AR 산업 얼라이언스체결 디지털 뉴딜 산업육성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1.22 17:36 수정 2020.11.22 17:36

우리는 지금 현실에서 살고는 있으나, 시대의 발걸음은 가상현실·증강현실로 간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인간의 감각을 이용해, 사이버 공간을 현실처럼 인식시킨다.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시간적인 것을 체험한다. 때문에 가상으로 존재하는 세계를 현실 세계처럼 실제로 본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현실에 존재하는 이미지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영상 및 사진을 보여줄 때, 컴퓨터가 만들어낸 유용한 정보를 이미지에 겹쳐서, 결합하거나 늘리는 과정이다. 가상현실보다 현실감이 뛰어나다. 2016년에는 닌텐도가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게임인, ‘포켓몬 고’를 출시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렇게 볼 때에, 가상과 증강을 하나로 묶어야한다는 것이 디지털의 미래상이다. 이에 묶는 것을 대구시와 경북도 그리고 구미시가 힘을 합쳤다.
지난 18일 대구시·경북도·구미시가 구미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5G 기반 활용 VR·AR 산업 생태계 조성 추진을 위한, ‘VR·AR 디바이스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협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업 선포식은 중앙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방자치단체(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참여기관(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및 참여기업(57개사 내외)이 함께 추진하는 행사였다.
VR·AR 산업 및 기술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랐다. 최근 공표된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디지털 뉴딜(5G 융합 확산)의 신산업육성방향에서 VR·AR 디바이스 산업육성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VR·AR 디바이스는 실감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필수장치이다. 디스플레이, 광학모듈, 배터리, 구동보드 등의 핵심부품이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스마트폰 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고 육성하기에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5G 기반 VR·AR 디바이스 핵심 부품기술개발 지원으로 국산기술력 확보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최대 안경 산업 집적지를 구축한, 대구시와 ICT 정보통신 및 디스플레이 제조 기반을 갖춘 경북도, 구미시는 ‘VR·AR 디바이스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협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앞서 구축된, 인프라와 산업기반을 활용한 첨단 VR·AR 디바이스 산업육성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협업식 행사 1부는 얼라이언스 추진현황 보고와 협약 체결, 2부는 산업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지자체 및 참여기관, 참여기업의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VR·AR 디바이스 산업의 미래와 추진방향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은 주관기관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구미전자정보통신기술원과 연계한 기술개발·성능평가 장비활용지원과 기술수요에 따른 컨설팅을 지원한다.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다. VR·AR 관련 뉴스·동향정보를 제공한다. 기술교류회/컨퍼런스 참가지원 등으로 지속적인 산업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협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지역의 VR·AR 테스트베드(상암 KoVAC,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와 10개 지역에 분포돼있는 VR·AR 콘텐츠제작거점센터들과의 기술연계로 콘텐츠와 디바이스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VR·AR 통합 산업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추진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한민국이 VR·AR 디바이스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한다.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대구시 등은 증강·가상의 본바닥이 되도록, 고급두뇌의 정주연건과 생활 인프라구축에 행정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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