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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심석희, 4개 대회 연속 1500m 金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8 19:24 수정 2016.12.18 19:24

여자 1000m 2차 레이스·3000m 계주 ‘3관왕’도전여자 1000m 2차 레이스·3000m 계주 ‘3관왕’도전

한국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19·한국체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심석희는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3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연달아 1500m 금메달과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등극한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1500m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심석희는 월드컵 1차 대회, 2차 대회 2차 레이스, 3차 대회 등 1500m 레이스에 나설 때마다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5위권을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시작한 심석희는 8바퀴를 남겨놓고 함께 결승에 오른 김건희(16·만덕고)와 함께 1, 2위로 치고나왔다.잠시 3, 4위로 밀렸던 심석희는 5바퀴를 남기고 다시 선두로 치고 나왔다. 심석희는 상대를 견제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킴 부탱과 마리안 생젤레(이상 캐나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심석희는 이들을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심석희는 18일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3000m 계주에 나서 3관왕에 도전한다.함께 결승에 오른 김건희(16·만덕고)는 레이스 초반 2위권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막판 뒤로 처지면서 2분33초160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여자 1500m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머물러 각 조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파이널A 출전권을 따지 못한 김지유(17·화정고)는 파이널B에서 2분37초754를 기록해 2위에 그쳤다.남자 대표팀의 '맏형' 이정수(27·고양시청)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4초31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월드컵 1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던 이정수는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월드컵 2차 대회 1500m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딴 이정수는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일구며 부활을 선언했다. 준결승에서도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올라서 극적으로 3조 1위에 오른 이정수는 결승에서도 뒷심을 앞세웠다.줄곧 5위권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기회를 엿보던 이정수는 2바퀴를 남기고 신다운(23·서울시청)과 함께 3, 4위로 올라섰다.이정수는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진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는 전략을 들고 나온 신다운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밀려나면서 2분14초985로 6위에 그쳤다.올 시즌 개인 종목에서는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던 신다운(23·서울시청)은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남자 1500m 준결승에서 1조 3위에 머물러 파이널B에 나서게 된 서이라(24·화성시청)는 2분21초803을 기록해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러시아 국가대표로 뛰는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은 준결승에서 2분14초419로 1조 5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심석희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최민정(18·서현고)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432를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1분29초3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가져갔다.올 시즌 월드컵 대회 1000m에 나설 때마다 금메달을 땄던 최민정은 '홈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1000m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월드컵 1~3차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를 딴 최민정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메달 수를 10개로 늘리는데 만족해야했다.한국 선수 가운데 홀로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4위로 레이스를 시작하며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노렸다. 2바퀴를 남기고 2위까지 올라선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크리스티를 제치지 못했다.최민정은 18일 여자 500m와 3000m 계주에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남자 1000m에서는 홍경환(17·서현고), 임경원(23·화성시청),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 등 한국 선수가 3명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한 명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승수는 1분26초780으로 4위에 그쳤고, 홍경환은 1분26초840으로 5위에 머물렀다. 임경원은 레이스 도중 넘어져 1분49초436으로 6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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