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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펑샨샨 제치고 1위 등극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18 19:21 수정 2016.12.18 19:21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2위 그룹과 1타차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2위 그룹과 1타차

김효주(21·롯데)가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오픈(총상금 55만 달러) 둘째날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17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펑샨샨(중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오후 6시 현재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김효주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 잡아냈다. 전날 강풍에 고전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은 침착한 플레이로 기량을 뽐냈다. 김효주는 "바람이 어제보다 덜 불어서 치기가 편했다.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아서 괜찮았다"면서 "버디 찬스를 놓친 것이 몇 개 있어서 아쉽지만 큰 실수가 없었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첫 날 1위를 차지했던 펑샨샨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2위가 됐다. 펑샨샨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꿨다. 펑샨샨이 최종일 중국 선수로는 이 대회 첫 정상에 노린다. 장하나(24·BC카드)을 비롯한 5명의 한국 선수도 펑샨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종 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장하나는 "어제 목표로 했던 언더파를 쳐서 기분이 좋다. 전반에 경기가 잘 안풀릴 때는 흔들릴 뻔 했는데 캐디가 자신감을 많이 줬다. 그 덕에 마지막 3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다연(19)은 무려 7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9개 쓸어담았다. 이날 라운드를 치른 104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덕분에 62계단이나 상승한 단독 7위에 자리했다. 이다연은 "나도 놀랐다. 어제 8오버파를 치면서 마음을 비웠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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