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 산업은 생명 산업이다. 생명이기에 생명을 존중하는 산업이다. 생명이 성장함에 따라 미래가 유망한 산업으로, 자본까지도 창출된다.
말 산업의 종사자들에 따르면, 말 산업의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2년 2조8,000억 원이었다. 2016년에는 3조4,000억 원으로 증대됐다. 2017년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엔 통계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으나, 미래에도 유망한 직종이다. 국내 말 산업 관련 기업은 2,278여개 정도다. 여기서 총 1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도 창출된다. 전국의 승마장은 2014년 395개소였다. 2016년 479개소로 21% 이상 대폭적으로 증가 추세였다. 지난 2011년 말 산업육성법이 제정된 후, 말 산업이 급속히 팽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의 말 산업과 관련된 직종을 보면, 경마산업의 꽃인 기수와 조교사, 조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인 마필 관리사, 재활승마 산업의 핵심인 재활 승마 지도사 등이다. 경주마 기수는 전국에 총 133명 이상이 활동한다. 조교사는 104명 이상, 조교사에 의해 고용된 마필 관리사는 전국에 1,014명 이상이 활동한다. 이외에도 1,000여명 이상의 말 관리사와 재활승마 지도사, 말 수의사, 장제사 등이 있다. 마필 관리사는 경력 1년에 최저 3,000만원부터 최고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다. 평균 연봉은 5,352만원을 상회한다. 이들 말 산업 직업의 공통점은 말에 대한 애정(Horsemanship)이다. 말이라는 동물과 함께 하는 직업 특성상 항상 위험이 뒤따르기에 다양하고 많은 경험에 따른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북도가 말 산업 육성에 재정을 투입한다. 경북도가 ‘경상북도 말(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공포(2020. 1. 9)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북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경북도는 말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분야 14과제에 총 806억 원을 투자한다. 먼저 수요확충 및 연관 산업 육성 사업에 432억 원을 투입한다. 승용 말 조련 및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승용말 조련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승마체험 확대 및 사회 약자계층 승마지원을 위한 학생승마(저소득?재활승마) 체험사업과 유소년 승마단 창단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상품 개발과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한 말 휴양(조련)센터 설치·운영 등을 추진한다.
승마시설 확충·조성 등 말 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299억 원을 투자한다. 2024년도까지 66개소의 승마시설을 설치·운영한다. 농어촌 승마길 확대 조성, 승마장 환경 개선, 유·청소년 승마교육센터 등을 추진한다. 말 산업 특구지역과 연계해, 경북도내 자연·관광·문화 자원을 말과 연계한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해, 볼거리와 체험 현장을 제공한다. 말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024년까지 5개소의 전문 인력양성기관 지정 등을 추진한다.
40억 원을 들여 말 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승용마 전문 생산농장에 대한 승마시설 현대화사업 및 농가사료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호당 9천만 원 한도 내에 지원하여, 농가 경영여건을 개선한다. 추진 중인 영천경마공원을 지역친화 공간으로 조성하여, 건전한 승마문화를 활성화한다.
말 산업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에 35억 원을 투입한다. 축산농가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승마시설 제도 개선과 관련해, 현행 체육시설에서 동식물 관련시설로 개정을 추진한다. 연구기관·대학·협회 등과 경북형 말 품종육성·보급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말 전문동물병원 개설 및 말 산업육성위원회 운영(1회/분기) 등을 추진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함에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말 산업은 자본의 창출에만 행정력을 투입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자본창출을 생명으로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