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농가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월 28일까지 사과, 배, 단감, 떫은감 품목에 대해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 농축협·품목농협 등을 통해 2020년도 농작물재해보험 상품 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지난 2001년부터 사과, 배를 대상으로 시작해, 매년 품목을 꾸준히 확대해, 금년에는 51개 품목이 경북도에 판매(전국 67개)되며, 보험 가입기간은 품목별 파종기 등 재배시기에 맞추어 운영된다.
대상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까운 농·축협 등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해부터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지방비 지원비율을 30%에서 35%로 확대해 보험료의 85%를 지원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보험료의 15%만 납부하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도내 5만9,741농가가(5만3,885ha, 가입보험료 1,07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고, 봄동상해, 태풍 등의 재해피해를 입은 1만3,802농가가 1,914억 원의(가입 보험료의 179%) 보험금을 지급받아 농가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이상저온, 우박, 태풍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해 자연재해 발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60년 만에 최다 태풍이 발생해 과수, 채소 등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농가의 농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니 많은 농가가 관심을 가지고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