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는 17일 4·13 총선 참패 원인 규명 내용을 담은 국민 백서를 공개한다. 지상욱 대변인은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17일 일요일에 국민백서를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아직 책자로 나오진 않았고 가제본된 상태"라며 "프린트가 된 형태로 일단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용 자체는 확정이 됐다"며 "비대위원들을 포함해 아무도 내용을 본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지 대변인은 "그동안 백서 집필을 집필진들이 해 왔고 감수위원들이 감수를 했다. 그것이 완료됐다는 것"이라며 "그 외 어떤 사람들도 백서 내용에 대해 검토하거나 가필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선에서 끝나는 것이고 그 내용대로 국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일요일에 공개된 뒤 책자로 만들어지는 대로 시중 서점에 판매 형태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이번 8·9 전당대회 '컷오프' 규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대변인은 "몇 명으로 명시되는 것은 아닌 걸로 진행 중"이라며 "당의 대표성과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 검토할 수 있다는 형태로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 당헌당규 개정 검토안을 심의했다"며 "아직 완전히 완성된 게 아니기 때문에 내용을 말하긴 곤란하고 결정되면 내일(14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 상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