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연안항 개발사업과 관련, 전년 대비 135억 늘어난 21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노후 항만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연안항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항만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내용을 항만별로 살펴보면, 영덕군에 위치한 강구항에 약 2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구항 개발사업과 물양장 확충, 그리고 항내 수심 유지를 위한 준설사업, 유류저장시설 기초보강 등 항만의 시설확충과 함께 노후시설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그리고 올해는 북방파제 확장과 오포리에 건설 중인 물양장 확충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2014년부터 시작한 오포리 물양장 확충사업은 1·2단계에 걸쳐 87억 원을 투입, 200m의 물양장 시설물을 확충, 지역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매년 오십천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토사로 인한 항내 수심 미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하절기 이전에 항내 준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해안 어업 전진기지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에 있는 구룡포항은 올해 약 1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지난해 공사를 시작한 물양장 확충사업과 노후시설물 정비, 방파제 정밀안전점검용역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룡포항 물양장 확충사업은 지역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으로 약 32억 원의 국비를 확보, 2019년 4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구조물 제작 중에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130m의 얼음공급 전용 물양장을 확보하게 되며, 얼음 공급시설 주변의 어선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항내 정온도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올해는 항만 시설확충은 물론 지역의 소규모 항만을 활용,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강구항 개발사업과 함께 구룡포항의 다기능화, 항만 재개발 사업 추진,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항만조성, 항만 친수 공간 조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조성 등을 통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을 유치, 지역 주민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항만시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의 감소와 어촌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수산업 활력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 항만의 기능 개선을 위한 시설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올해를 항만을 통한 지역 활성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