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을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부산 사상∼강원 춘천)에 이어 동서를 연결하는 당진∼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가 이달 23일 개통을 앞두고 있어 도청소재지 안동의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시켜 주게 된다.영덕에서 안동까지 이틀이나 걸려 운반되던 간고등어 길은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40분 남짓하면 오갈 수 있다. 내륙의 특성상 바다를 좋아하는 안동사람들은 이제 동해뿐만 아니라 그동안 낯설던 서해안 갯벌문화도 접할 수 있게 된다. 속리산과 주왕산뿐만 아니라 태안해안국립공원도 더욱 가까워진다. 상주∼영덕 고속도로(107.6㎞) 개통식은 이달 23일 오후 2시 의성휴게소에서 갖고 오후 6시부터 개통될 예정이다.안동중심의 국도공사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포항∼안동간 국도4차로 확장공사(62.2㎞) 일환으로 추진되는 임하 오대∼동안동IC 연결구간 공사가 70%의 공정을 보이며 내년 연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기계와 길안 송사를 잇는 2공구도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한다.안동 와룡에서 봉화 법전까지 국도 35호선 확장공사도 49㎞에 걸쳐 총 1,243억원을 들여 선형을 개량한다. 안동시 안막동 북순환로 사거리에서 와룡면 서지리 영광파이프까지 1.92㎞도 120억원을 들여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지난 연말 개통된 수상∼교리간 국도대체우회도로에 이어 용상∼교리간 공사(15.6㎞)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도 안동시 구간 24㎞ 전역(5∼7공구)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250㎞/h 속도가 향상돼 서울↔안동간 1시간 18분이면 주파가 가능해 진다.도심구간 간선도로망 확충과 함께 시가지 교통난도 대폭 해소된다. 용상과 우편집중국을 연결하는 낙천교(洛川橋)가 특수난간 설치 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말 개통한다. 법흥교 병목현상을 대폭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9월 부분 개통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간 도로가 내년 10월쯤 완전 개통하고, 공정률 66%로 터널 라이닝 공사가 한창인 안기∼안막간 도로도 내년 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옥동과 송하동 일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현재 실시설계중인 옥동 3주공∼송하지구대간 도로도 내후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또 강남권역 발전과 함께 교통량이 늘어난 용정교도 2019년 목표로 2백억원을 들여 확장공사에 들어간다.도청 이전과 함께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는 3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풍산읍 회곡리와 마애리를 거쳐 하회마을 삼거리까지 신도시를 직접 연결(15㎞)하는 직행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사통팔달 교통망과 함께 안동의 전망을 밝게 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국제백신연구원 분원에 이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분원설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로봇융합연구원에서는 밭작물이 많은 북부지역의 특성에 맞게 밭작물 농기계(로봇) 개발사업이 추진되며 로봇작업 시험단지(Test-Bed)도 함께 구축이 추진된다.우병식 도시건설국장도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망 등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대구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인구 10만명의 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북부지역의 환경과 특성 등을 고려해 바이오·백신 산업이나 문화ICT융합, 농생명 산업 등 신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