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오는 20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뮤직 + 인사이트 : 바이올린 커넥션'을 펼친다. 고난도의 기교로 악명이 높은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24번을 들려준다. 파가니니 카프리스는 명실상부 권혁주의 대표 레퍼토리다. 불과 19세의 나이인 2004년 러시아 볼쇼이 홀에서 24개의 카프리스 전곡을 연주하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2005년과 2014년 두 차례 인상 깊은 파가니니 카프리스 연주로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독주부문 최우수상(2014)을 받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기교를 넘어서는 성숙함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권혁주는 이날 카프리스에 이어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으로도 내면적인 성찰을 선보인다. 2부에서도 바흐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6번 그리고 밀스타인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가니니아나 등 고난도 바이올린 독주 레퍼토리들을 연주한다. 각 작품에 얽힌 일화와 해설, 자신과 연관된 추억 등을 함께 들려주는 '토크 콘서트' 형식이다. 한편 금호아트홀 연세는 지난 3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시와 사계' 무대를 시작으로, 매월 세 번째 수요일에 다양한 프로그래밍을 선보이는 기획공연 '연세 클래식'을 선보이고 있다. 8월에는 벨기에가 자랑하는 트럼페터 예롬 베르와츠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