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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1,332억 투입 실증단지지원센터 들어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2.22 17:54 수정 2019.12.22 17:54

우리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어느 지자체는 소멸위기에 처한 곳도 있다. 농업은 도시경제의 뼈대를 이룬다. 등뼈가 튼실해야, 비례적으로 도시의 경제발전과 경기도 부양된다. 그럼에도 농촌은 어르신들만이 농촌을 지키면서, 농사를 짓는 판이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공동화가 농촌 경제를 더욱 침체로 빠트린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하나로 스마트 팜(smart farm)이 있다. 스마트 팜은 사물 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이용한다.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습도·햇볕 량·이산화탄소·토양 등을 측정하여 분석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서, 제어장치를 구동하여, 적절한 상태로 변화시킨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로 원격 관리도 가능하다. 스마트 팜으로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및 품질 향상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상주시가 스마트 팜을 도입한다. 지난 20일 경북도는 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13-25번지 일원에 조성될,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김재원 국회의원,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 등 도의원, 유관 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스마트 팜 혁신 밸리 착공을 축하했다. 스마트 팜 혁신 밸리는 스마트 팜 전문 인력 육성과 관련 기업의 기술혁신·검증 및 확산, 청년농, 취·창농, 스마트 팜에서 생산하는 작물의 빅 데이터 센터 등을 구축하는 정부 역점사업이다. 상주시 사벌면에 조성되는 스마트 팜 혁신 밸리는 지난해 8월 2일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규모는 42.7ha이다. 총사업비 1,332억 원이 투입됐다. 오는 2021년 말까지 준공된다.
스마트 팜 혁신 밸리에는 핵심시설인, 청년창업 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 팜, 실증단지 및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보육시설에서는 스마트 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일부 교육수료생에게 3~6년간 임대형 스마트 팜에서 자가 경영의 기회를 제공한다. 실증단지와 지원센터에서는 스마트 팜 관련 R&D 및 ICT 기자재 실증이 이뤄진다. 핵심시설 중 청년창업 보육온실과 임대형 온실 2ha는 현재 교육 중인 교육생의 실습과 임대를 위해, 내년 8월까지 우선 조성한다. 나머지는 2021년까지 완료한다. 연계사업인 청년 농촌 보금자리와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농업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와 수출전문 스마트 팜을 신축해, 혁신 밸리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경북 스마트 팜 혁신 밸리의 경우 로봇, 병해충, 수출 플랜트에 실증 특화단지로 지정돼, 시설원예 스마트 팜 로봇 국내 시장 주도와 함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플랜트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022년부터 혁신 밸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청년보육, R&D실증, 기자재 검인증, 취?창업 및 전시?체험 등 스마트 팜 관련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혁신 밸리가 조성되면, 청년들이 스마트 팜에 보다 쉽게 접근해, 도전 및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농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농업의 거점이 돼 지역 농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스마트 팜에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 2018년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톨릭농민회에 따르면, 연구용역이나 농산업에 미칠 영향평가, 지역농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대량 생산되면, 기존 농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다. 경북도는 위와 같은 문제 제기를 고려하여, 스마트 팜을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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