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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구룡포과메기문화관 과메기 푸드 존, 입맛·자본 창출의 개발 계기되길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2.16 19:16 수정 2019.12.16 19:16

 과메기는 포항시가 원조이다. 이게 포항시가 그만큼 유명세를 타기 때문이다. 전국의 어느 시장이나 점포에도 과메기하면, 포항시의 ‘구룡포산’이라고 표시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이것의 일부에선, 구룡포와는 거리가 멀다. 과메기는 식품으로도 유명하지만, 영양식품이다. 과메기엔 풍부한 비타민D 성분이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줘,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 덕분에 골밀도가 올라가,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과메기에 포함된 다량의 핵산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준다.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E도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과메기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 내 노폐물을 배출한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덕분에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3은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두뇌기능을 증진시켜, 두뇌건강에 효과적이다. 오메가3는 성장기 아이들에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뇌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메기는 하나의 계절의 식품이지만, 만능의 건강 먹을거리이다.
이 같은 식품을 포항시가 사계절 먹을거리로 만들었다. 다양한 과메기 요리를 4계절 맛볼 수 있는, ‘과메기 푸드 존’(가칭 nine)이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장, 강필순 경제산업위원장, 시의원들과 과메기 사업 종사자,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푸드 존 개점식과 포항테크노파크의 해당 사업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과메기 푸드 존’은 포항테크노파크에서 3년 6개월간 추진됐던, 과메기 고부가가치 식품개발 및 상품화 사업으로 개발된 상품 및 레시피(recipe)의 상용화를 위한 식당이다.
포항시가 향토수산 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어업 및 수산식품산업 동반성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침체 및 소비 기호 변화 등에 따라 해마다 과메기의 수요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 1차 가공 위주의 생산에서 탈피해, 소비트렌드에 부합하게 소비패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간편·편의식 과메기 상품 개발이 필요했다. 그 일환으로 과메기 푸드 존을 개점한 것이다.
푸드 존에서는 구룡포과메기문화관의 주 방문객 층인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주요타깃으로 하여, 과메기 핫도그, 과메기 꼬마김밥, 과메기 핫도그, 양념 과메기 컵밥, 과메기 볶음밥 등의 다양한 음식으로 변신한, 과메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개점으로 과메기를 연중 판매해, 과메기에 대한 친근성,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메기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돼, 포항 지역경제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과메기 산업의 활력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초가 많은 포항 영일만은 겨울철에 청어 떼가 몰려와 산란하는 장소였다. 그물만 던지면 한가득 끌려 올라오는 청어였다. 한 철에만 잡히는 청어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도록 보관하는 방법이 문제였다. 그러다 누군가가 부엌 살창(통풍이 되는 작은 창)에 청어를 걸어 놓았다. 여기는 부엌의 연기가 빠져 나가는 곳이라 훈제 효과가 생겨, 고기가 쉽게 상하지 않았다. 그 뒤로 사람들은 모두 부엌 살창에 청어 몇 두름(1두름은 20마리)을 걸어 놓고 겨울을 나기 시작했다. 이게 과메기의 원조라고 부르는, 원조의 시작이다.
이제부턴 시대가 바뀌었다. 과메기의 포장의 디자인부터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야한다. 포장의 속을 믿을 수가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부터 현대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당겨, 포항시에 자본을 창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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