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제7회 독도평화대상 시상식, 대한민국 자존심이며 역사이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2.10 18:18 수정 2019.12.10 18:18

일본을 생각하면,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고 느낀다.
독도를 두고 자기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종이의 근거를 보면, ‘시마네현 고시 제40호’이다. 종이엔 1905년 2월 22일 시마네현은 내부 회람용이란 도장을 찍었다. 관보에 게시된 바도 없다.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고시하였는데, 독도를 일본 땅에 편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회람본일 뿐이다. 공식적으로 고시된 사실이 없다고 알려졌다. 당시 몇몇 사람들만이 비밀리에 돌려 보았기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도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알지 못하였다. 붉은색으로 회람용이라 도장이 찍힌 문서 한 장만이 시마네현 현청에 남았다.
지난 9월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서울에 머물면서, 선교사를 위해 제작한 조선전도가 주목받는다.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영토로 명확하게 표기했다. 1861년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도 16년 앞선다. 조선전도는 지명을 한국식 발음을 로마자로 표기해, 서구사회에 우리나라 지명을 소개한 첫 번째 지도다.
지난 6월에 밝혀진 것에 따르면, 일본 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가 1775년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를 제작해, 일본 막부의 관허를 받아내려 했다. 하지만, 독도와 울릉도가 일본 영토에 표기됐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1778년 독도와 울릉도를 일본 영토 밖에 표기해, 다시 제작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로 일본 막부의 허가를 받았다.
일본이 과거부터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했다는 주장이 허구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지난 8월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독도 명예주민증을 받은 사람은 4만9,328명이다. 최근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근무하고 훈련에 참가한 군인 2,000명이 독도 명예주민증을 신청해 화제다.
이런 참에 독도평화상 수상식은 아주 유의미하다. 지난 7일 경북도는 독도평화재단이 주최한, ‘제7회 독도평화대상’에 윤영하 죽도역사 홍보사대표가 동도상을, 최장근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장이 서도상을, 이인규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가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도상을 수상한 윤영하 죽도역사홍보사 대표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재일동포이다.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제정이 한일관계를 크게 훼손한다고 보고 ‘죽도의 날을 폐지해 경상북도와 시마네현의 관계를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현지에서 독도 관련 단체를 조직하는 등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왔다.
서도상을 수상한 최장근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장은 독도영유권에 대한 왕성한 학술활동과 매년 평균 6~10편 이상의 독도관련 논문작성과 ‘독도영토학’ 강좌를 개설, 강사양성 및 재학생들에게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이인규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연구위원(1995~2013년)으로 독도의 자연생태계 학술조사 연구를 여러 차례 실시했다. 독도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국가적인 관리 보호 업무에 임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독도평화대상 시상은 (재)독도평화재단이 독도 수호와 홍보에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알리고 아울러 독도의 평화적, 인권적, 환경적, 문화적 의미를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경북도가 후원한다.
김남일 경상북도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독도는 경북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며 우리의 역사다”고 강조했다.
독도와 관련된 행사 중에, 평화상은 상당히 의미가 깊다. 일본의 독도야욕을 깨트릴 행사로 봐서, 독도평화상 수상식을 우리의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게재할 것을 주문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