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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2019년의 회고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更子年 앞길을 다짐하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2.04 18:49 수정 2019.12.04 18:49

 선출직 공직자인 대구시 권영진 시장의 2019년도는 시민들보다 더욱 남다른 것이 있을 것이다. 추진했던 행정력으로 다 이룬 것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그렇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예산의 부족으로 꼭 추진해야 했던 것도 못한 것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회고에선 늘 후회가 따르는 법이다. 이 같은 후회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한다. 새로운 각오가 한줄기의 희망의 성취이기도하다. 여기서 보다 중요한 것은 2019년보다, 오는 2020년의 경자년(更子年)이 더욱 중요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년을 되돌아보고, 오는 2020년의 경자년을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의 마지막 12월 정례조회에서, 달리는 말을 문틈으로 본다는 뜻으로, 세월이 매우 빨리 지나감을 뜻하는, 극구광음(隙駒光陰)을 인용했다. 무엇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면 아직 394일이 남아있다. 아직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해를 잘 마무리 해달라며 운을 뗐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보다 내년이 사실 더 어려울 수 있다. 조금은 더 시민들이 느끼는 절박한 마음을 우리의 심정으로 공감하면서, 일을 하면 우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로 인해 위로받고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다. 그렇게 내년은 어떤 자세로 일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업무추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한 보건건강과 외 5개 부서와 의료관광활성화에 기여한 파티마병원 외 3개 시정 유공기관에 대해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 수상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잘해 주고, 고맙게 표현해 주였던, 우리 대구시민이 함께 이루고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대구에서 뿌리를 내려준 티웨이항공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어렵게 유치했지만 20년 긴 세월로 본다면 서대구 역세권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며, 10년 20년 지나 돌아보면, 완전히 달라진 대구의 중심에 서대구 역세권이 있게 된다고도 말했다.
또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유치됐다. 물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혜안을 가진 곳이 바로 우리 대구이다. 결국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유치했다. 그 근거가 되는 물 산업 진흥법도 지난 5월말에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 대구를 중심으로 물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제2물 산업클러스터가 대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만들어지는 그 일들을 우리가 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대 현안 사업들에 대해서도 이같이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서는 공항은 못 옮길 것이라고 우리 공무원조차도 부정적이었지만, 이제 많은 진도가 나갔다. 1월 21일이면 주민투표를 통해서 최종 이전지가 결정이 된다. 대구 신청사 건립문제는 여러 가지 갈등이 있지만 조례를 제정해, 거기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12월 20일부터 2박 3일간 시민평가단이 합숙해 숙의형 민주주의 평가방식으로 결정된다. 그 이후에는 모두가 승복하고 또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했다.
권영진 시장은 “앞으로 일하는 자세와 지금까지 했던 것을 돌아보며 우리가 멀리보고 포기하지 않고 치밀하게 살피 돼, 가는 길은 좀 우직하게 가야한다. 호시우보(虎視牛步),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인 즉 호랑이 눈으로 보되, 걸음걸이는 소처럼 우직하고 신중하게 2020년 한해를 우리가 다짐하고 간다면, 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회의를 마무리 했다.
회의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지금부터 2019년에 이룩한 결과물을 노둣돌로 2020년부터, 미래의 먹을거리를 장만할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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