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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주낙영 경주시장, '소상공인과 소통의 장' 경쟁력강화·발전방향 모색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1.28 18:46 수정 2019.11.28 18:46

 지금의 경제 발전과 경기 활성화를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를 지경이다. 몇 가지 통계를 보면, 지난 11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0.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동일 가구 내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 농장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들이다. 이중 고용원의 유무 기준은 자영업의 영세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7.0%)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2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7,000명(2.4%) 증가했다.
지난 1월 수익형 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 기간은 7년 2개월이었다. 3대 업종군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10년 10개월로 가장 길었다. 서비스업 7년 6개월, 외식업 5년 11개월 순이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배달(2년 6개월), 임대(2년 11개월), PC방(4년 4개월), 반려동물 관련(4년 9개월) 순으로 영업 기간이 짧았다.
지난 9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금융안정 상황(2019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 회계감사를 받는 기업 3천236곳이 한계기업이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이다. 돈을 벌어 이자도 다 갚지 못하는 상태가 3년째 계속된 기업을 뜻한다. 한계기업은 2017년 3천112개로 전체 외감기업 중 13.7%였다. 하지만 지난해는 이 비중이 14.2%로 커졌다. 이자보상배율이 2년 연속 1 미만인 기업 비중은 2017년 19.0%에서 지난해 20.4%로 커졌다. 이들 기업은 이듬해에도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돌면 한계기업이 된다.
이 같은 경기를 두고, 경주시가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6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소상공인 14명과 함께, ‘소상공인과 소통의 장’을 가졌다. 이번 좌담회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소상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자영업에 따른 여러 가지 애로사항에 대해 대화와 공감을 나눴다. 읍성 주변 주차장 부족, 작은 행사 등 인프라 부족, 머물다 갈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 알천강변 문화거리 조성,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제한 입찰, 방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 등을 건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소상공인이 잘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통을 강화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더욱 힘써 더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 경주시 소상공인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은 경제와 경기의 뼈대이다. 그럼에도 지난 8월 한국은행의 발표인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산업대출 잔액은 1천163조1천억 원으로 3월 말보다 22조2천억 원 증가했다. 산업 대출이란 자영업자, 기업, 공공기관, 정부가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산업대출 잔액은 작년 동기 대비 7.4% 늘어나, 증가율은 2009년 2분기 9.6% 이후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대출금이 16조2천억 원 늘어났다. 서비스업 가운데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이 7조8천억 원 늘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런 건 경주시만의 문제가 아닌 측면이 분명히 있다. 경제발전과 경기의 활성화는 전국적인 문제와 얽혀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경주시만의 경제특성을 이번 기회에 살려서, 경주시의 경제를 보다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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