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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 내년 노인 일자리 사업, 992억 2만7,770명 일자리 확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1.27 18:56 수정 2019.11.27 18:56

지난해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노인 인구 비중이 지난 2017년 14.0%로 고령사회에 들어갔다. 2025년 20.5%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인구에서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대구 고령 가구 비율이 2016년 20.9%에서 2030년 37.2%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시는,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평생 살고 싶은 도시에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고령자가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의 어르신들의 생활비는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가구당 최소 177만원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최소 생활비를 준비했다고 답변한 이는 전체의 27%에 그쳤다. 대부분 부족한 노후생활비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일한다. 실제로 완전히 은퇴하는 경우는 75세 정도이다. 지난 7월 통계청의 65∼79세 취업자의 직업별 분포에 따르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림어업 숙련종사자(24.0%), 서비스·판매 종사자(18.2%),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14.1%) 순이었다. 지난 2017년 OECD의 ‘불평등한 고령화 방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2.7%이었다. 76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60.2%이었다. 비교 대상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였다. 우리나라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회원국 평균인 10.6%의 4배, 76세 이상은 OECD 회원국 평균 14.4%의 4.2배에 달했다.
위 같은 노인인구에서 어르신 빈곤을 해소하기 위해서 대구시가 나섰다. 지난 26일 대구시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있도록 다양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전담인력 충원 등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기위한 노인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10월말 기준 총인구 244만3천 명 중 노인 인구는 약 37만6천명이다. 전체 인구의 15.4%를 차지해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10명중 3명은 노후준비 부족으로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에 참여한다.
대구시는 내년도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에서 올해보다 325억 원 증액된 992억 원을 투입한다. 2만7천770명의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확대·지원한다.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유형으로는 공익활동사업과 소규모 매장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 돌봄 시설과 취약 계층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노인 인력을 활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인 사회 서비스형사업 등이 있다. 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노인들은 별도의 참여 절차를 통해, 오는 12월 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인 각 구청 일자리 관련부서나 8개 구·군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에 문의하면 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지역 본부는 노인 일자리 상담센터를 지난 4일 개소해 운영 중에 있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소득 보장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원만한 사회관계를 증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 노인 일자리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정부가 현재 46만7천개인 노인 일자리를 5년 뒤인 2022년까지 80만개로 확대한다. 개인 역량 평가를 기초로 한 양질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노인 일자리 정책이 전환된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8-2022 제2차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종합계획(앙코르 라이프 플랜)’을 확정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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