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포항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활성화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1.19 19:12 수정 2019.11.19 19:12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꿈의 소재이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고체 전지 시장이 2035년도엔 약 2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2차 전지로는 전고체, 리튬에어, 리튬황 배터리 등이 후보이다. 차세대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의 전압 차이에 의해 전해질 내의 이온이 충·방전 과정에서 분리막을 통과한다. 이때에 양극 및 음극 소재와 반응하는 과정에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한다. 현재 2차전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은 리튬이온 배터리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는 화석 연료 사용을 배제한 전기차, 연료 전지차 등의 개발과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특성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차량 보급을 들 수 있다. 전기 배터리를 동력으로 구동시키는 자동차들은 이미 양산 단계이다. 향후 미래 자동차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자동차가 이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전기 상태로 저장하는 2차 전지는 니켈 전지, 리튬 전지 등이 주로 사용된다. 2차 전지는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외부 전원으로 공급받은 전류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생성된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전지를 말한다.
위 같은 미래 산업인 2차 배터리에서 포항시가 앞장을 서게 됐다. 지난 18일 경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기획단장이 참석해 ‘차세대 배터리 포항 포럼 2019’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배터리 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으로 꾸며졌다.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의 ‘배터리, 미래의 산업을 열다’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배터리 산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손정수 박사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리사이클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의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경북의 규제자유특구가 고려해야 할 기술적, 정책적 부분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또한 에코프로와 기술 합작한 중국 GEM사의 짱쿤(?坤) 기술연구원장은 GEM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미래 산업발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소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좌장을 맡아, 성녹영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 총괄과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가지는 의미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지역산업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성녹영 과장은 “지역혁신성장의 주체는 분명 지역이라면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기실증을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사용연한이 도래한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을 실증한다. 산업화를 도모하는 특구로 2019~2023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경북도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배터리라는 신성장산업 육성과 상생형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기업의 신규투자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기획단장은 “경북도의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차세대 배터리 포항 포럼 2019’를 개최했다고 해서, 경북도와 포항시가 2차 배터리의 생산기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고급두뇌를 양성해야한다. 행정에도 접목해야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