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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포항시 CEO 소통간담회 개최, 강소기업 육성 체계적으로 지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1.07 18:55 수정 2019.11.07 18:55

 기업하기 좋은 지역은 살기도 좋은 지역이다. 기업이 지역민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기업의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한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10곳 중 3곳 꼴로 돈을 벌어 이자도 내지 못했다. 사실상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3년 연속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쓰러지기 직전인 ‘한계기업’은 14.1%이었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의 ‘최근 5년간 OECD 회원국의 자영업자 비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25.1%이었다. OECD 평균인 15.3%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연도별 자영업자 비중을 보면, 2014년 26.8%에서 2015년 25.9%, 2016년 25.5%, 2017년 25.4%, 2018년 25.1%로 매년 조금씩 줄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자영업자가 많았다. 하지만 비중은 10.3%에 불과했다. 순위도 25위였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금융안정 상황(2019년 9월)보고서에 따르면, 돈을 벌어 이자도 다 갚지 못하는 상태가 3년째 계속됐다. 지난 6월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0.5% 내렸다. 전월 대비 전 산업생산은 2월 2.7% 줄었다. 3월 1.2%, 4월 0.9%로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에 감소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하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0.9% 떨어졌다.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197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긴 내림세였다. 지난 2월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자영업자는 568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작년 1분기 감소한 뒤 2분기 보합세를 보였다가 3분기 다시 줄어드는 등 감소세였다.
위와 같은 통계치를 톺아보면, 중소기업이나 강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펴야한다.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는 지난 4일, 5일 양일간,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대회의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CEO들과의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포항테크노파크원장,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포항시 유망강소기업(2017년~2019년 선정) CEO 및 PM(Project Manager) 등이 참석하여,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한, 기업들 간 네트워킹 및 성과 공유 등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최대 현안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여건 조성을 논의했다.
이날 유망강소기업에 대한 밀착지원 및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 PM기관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이종봉 원장은 ‘중소기업 R&D 현황 및 방향’에 대해 특강했다. 정우성 포스텍 교수의 ‘도시의 법칙을 찾아서’ 특강에서 포항시 기업지원 사업, 주요시설 투어 및 연구 장비 활용방안 등이 소개됐다.
권혁원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지역 기반의 우수한 강소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이 곧 포항의 지속 가능한 미래 100년을 보장한다는 신념으로, 기업 활동에 임해 주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우선적으로 힘써 주길 바란다. 포항시 차원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 등 체계적인 지원에 전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오는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12일 한동대를 방문해, PM 전담기관 방문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 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기술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 65개사를 지정했다.
여기서 나온 문제들 중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이다. 문제도 현장에 있고, 해답도 현장에 있다. 차기 간담회선,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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