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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이강덕 포항시장, 도시 간 협력증진으로 환동해권 경제공동체 형성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0.28 18:38 수정 2019.10.28 18:38

지난 2018년 2월 21일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개청식을 갖고, ‘환동해 바다시대 출범’을 선언했다. 환동해지역본부는 경북도청이 2016년 2월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남권 100만 주민의 행정수요에 신속 대응하여 설립을 추진하다가 2017년 11월 2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조직승인을 받아, 2018년 1월 8일 탄생했다. 포항 환동해지역본부는 지방자치법 제114조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20조에 따라, 동해안권 지역과 관련된 지역균형 발전 정책의 타당성 확보와 현장에 맞는 정책 집행을 강화하기 위하여 설치된, 경상북도청 소속기관이다.
어느 조직이든 새로 생기면, 경제나 자본 등은 자생으로 자란다. 더구나 포항시는 바다도시이기에 물류에서 자본의 성장촉진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물류와 자본의 속성이다. 아무리 속성이라도, 바다도시인 포항시란 지자체의 장의 움직임에 따라 앞서가기도 하고, 자칫 뒤로 쳐지기도 한다. 포항시는 바다에서 사통팔달로 뻗을 수가 있는 호조건을 다 갖추었다. 이 같은 조건을 잘만 활용한다면, 이웃 나라의 자본을 잠식할 수가 있다.
이번에 이강덕 포항시장의 이웃 일본으로 나들이는 좋은 본보기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본 요나고시에서 열리는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했다. 환동해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의 주제는 ‘우호·경제교류에 따른 앞으로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였다. 4개국(대한민국, 중국, 일본, 러시아)과 10개 도시(포항, 동해, 속초, 투먼, 연길, 훈춘, 돗토리,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블라디보스토크)가 참가했다. 이번에 열린 회의에서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 거점도시 간 우호·경제 교류에 따른 발전과 전망’을 내용으로 주제를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권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자 산업·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으로 각광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제 환동해 시대의 핵심적인 주체로써 산업협력 고도화, 인적·문화교류 확대 등 도시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동북아시아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자”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환동해권 물류시장 협력을 주도하기 위한 공동 거버넌스 구축,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환동해권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무역상담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각 도시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비전과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환동해권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시아 각국의 민·관 연구기관과 통상·물류전문가, 무역지원기관 등을 망라한 다자간 거버넌스를 구성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나진-하산, 훈춘-자루비노 등 각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루트 확보는 물론 도로?철도 등을 통한 내륙-항만 간 복합운송 체계를 정립한다. 제도 표준화 및 간소화로 원스톱 세관절차 마련 등 다양한 대책을 공동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 도시 간 상생·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과 제반 준비를 하고 있는 포항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의 말을 압축적으로 평가한다면, 통상, 물류이동, 내륙과 항만간의 통관, 제도의 표준화와 간소화 등이다. 모든 문제의 풀이에선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의 창출이다. 이 같은 자본을 중심으로 제도의 칸막이는 자연스레 인위적이 아닌, 자본의 고속도로가 생긴다. 이번에 이강덕 포항시장의 주제연설도 마찬가지이다. 이강덕 시장이 역설했으니, 이를 현실화할 책임도, 이강덕 시장의 글로벌의 책무도 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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