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대구

‘불통 대신 소통…경쟁 대신 화합’

예춘호 기자 입력 2016.11.24 19:35 수정 2016.11.24 19:35

지난 23일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월배시장에서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달서구청, 달서소방서, 이마트 월배점, 월배시장 상인회가 모여 상호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열렸다.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서 상대적인 약자라는 점과 대형마트 또한 지역 구성원의 일부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서로 간에 공유한 것으로, 상대방을 적대시하기보다는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로 대하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자리에서는 또한 이마트 측에서 준비한 소화기 150대를 상인회에 전달하여 서로 간에 온기를 나누는 나눔행사도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난방기를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전통시장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한펀, 지난 7월 29일에도 달서구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마트 측이 준비한 선풍기 80대와 주방세제 770개를 전통시장에 전달하는 등 경기침체와 폭염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전통시장을 돕고 우의를 다진 바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뜻을 함께 해준 양측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지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건전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여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공멸이 아니라 상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