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techno park)는 연구와 산업, 주거기능 등이 복합된 기술개발 거점단지이다. 그 성격상 테크노빌(첨단과학연구단지)이다. 또한 테크노파크는 산업기술단지이다. 지역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지역산업 육성 발전의 중심지이다.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기획, 창업 육성 및 중소 벤처기업 지원, 핵심 기술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하는 산업 기술 단지의 복합체이다.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역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의 거점이 되는 토지, 건물, 시설 등의 집합체이다. 여기서 가장 주요한 것은 ‘테크노빌에다 벤처기업’이다. 이게 첨단기술산업을 견인한다. 이 같은 도시를 테크노폴리스이다. 이제부터 경북도를 대표하는 도시는 경산시이다.
경북도와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는 지난 18일 경산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경북TP 2단지에서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총사업비 450억 원),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200억 원),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192억 원) 3개 연구기관 합동 준공식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새로운 연구 센터의 개막을 알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17년 9월 첫 삽을 뜬 지 2년여 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재훈 경북TP 원장, 최영조 경산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관내 대학교 총장 등 기관단체장, 각 기업체 대표, 언론,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지는 1만6천528.9㎡이다. 연면적은 7천14.75㎡ 규모이다. 이 같이 조성된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는 앞으로 의료용 융합소재산업의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담당한다. 제품의 안전성 평가(동물 실험)수행을 위한 연구동과 기업의 집적화를 위한 아파트형 공장동을 구비했다. 국내 의료기기 등 관련제품 소재산업 육성이 가능하다. 철도차량융합부품기술센터는 부지 6천611.4㎡, 연면적 1천609.98㎡ 규모로 조성됐다. 자동차부품과 인프라 공유와 기술협력을 위해, ‘대차프레임 피로내구성시험기’, ‘스프링·탬퍼 시험기’ 등 평가시스템을 구비했다.
특히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평가·인증과 기술지원으로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부지 4천973.2㎡·연면적 1천905.4㎡)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제표준단체(WPC)가 제정한 모든 표준 적합성 인증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로 삼성 급속무선충전 인증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해, 급속무선충전 공인시험을 지원한다. 전문 시험기관의 노하우 확보와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업의 제품개발과 기술경쟁력을 향상한다. 기존 해외 인증 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3개 센터 합동준공식에 따라 이미 준공된 첨단메디컬 융합섬유센터·건설기계 기술센터와 함께 연구개발센터로써의 기능이 더욱 집적화해,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과 기업유치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개 센터는 공히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이다. 지역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차세대 첨단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3개 연구센터의 준공과 2022년 경산지식산업지구 완공으로 산업단지 300만 평 시대를 여는 경북의 첨단 산업단지 도시로 경산시가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시라는 테크노폴리스엔 이제부터 테크노크라트(technocrat)가 요구된다. 테크노크라트는 공무원, 기술자, 기술관료 등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조직이나 사회에서 정책 결정이나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사회가 디지털화 되어감에 따라 테크노크라트가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경산시란 테크노폴리스엔 앞으로 테크노크라트’를 보다 양성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