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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국인관광객 55만명 돌파 예상

전경도 기자 입력 2016.11.23 19:19 수정 2016.11.23 19:19

올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10월말을 기준으로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가 증가한 48만 7천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방문한 총 인원수(39만 4천여 명)를 이미 넘어선 수치이다.앞으로 남은 2개월 동안 약 6만 명이 더 방문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약 55만 명이 대구를 방문, 지난해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은 연말까지 약 29만 2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어, 지난해 대비 약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016년 10월말을 기준으로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중화권 관광객이 55%(26만 6천여 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구미주 관광객 21%(10만 4천여 명), 동남아 관광객 10%(5만여 명), 일본 관광객 9.3%(4만 5천여 명)의 순으로 대구를 방문했다.중화권 관광객의 경우에는 올해 들어 사드 배치발표(’16.7월), 방한 중국인 저가여행규제(’16.10월) 등으로 위축되기도 했지만,『2016년 중국인 대구경북방문의 해』사업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구국제공항의 중국, 대만 정기 및 부정기노선 확대 등으로 인해 지난해의 16만 7천여 명보다 59% 증가했다.또한, 항공사를 통해 파악된 내년 전세기 예약현황을 보면 중국 28개 도시(충칭, 우한, 청뚜 등)에서 대구국제공항과 연계한 중국 전세기 관광객 8만여 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구미주관광객은 10만 4천여 명으로 전년의 8만 3천여 명보다 30% 늘어났다.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마이스(MICE) 관광객과 정기적인 비즈니스 관광객(B.T)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동남아관광객은 5만여 명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특수목적 관광객 방문이 점차 증가하여, 지난해 3만 1천여 명보다 61%가 늘어났다.일본관광객은 4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3만 5천여 명보다 29%가 증가했다. 예전에는 한·일 관계 악화와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방한 일본관광객이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대구국제공항의 일본 정기노선 확대와 맞물려 한·일 외교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일본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한편, 10월말 기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 4천여 명에서 54만여 명으로 무려 89.9%(25만 5천여 명) 폭증하여,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저비용 항공사의 중국 비정기노선 취항 확대와 일본, 타이베이, 동남아 항공노선 신설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대구시는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종사원의 글로벌 서비스 마인드 제고, 관광수용태세 개선,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대구 방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부터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일본 및 동남아 시장 등을 겨냥한 신(新) 시장 개척에 나선다”면서, “시장을 다변화하여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함으로써, 대구관광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전경도 기자 newsk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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