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대구

‘모여라~ 자원봉사…모으자~ 가을낙엽’

예춘호 기자 입력 2016.11.22 19:18 수정 2016.11.22 19:18

대구시 달서구는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성서산업단지 일원에서 자원봉사자 1,200명이 참여해 낙엽 50톤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새벽까지 내린 비가 낙엽을 촉촉하게 적신 막바지 가을, 낙엽의 운치와 낭만도 잠시 도심 곳곳을 뒤덮은 낙엽을 청소하기 위해 달서구는 11월 19일을 전 구민 『달서 클린 로드 데이(Clean Road Day)』로 정하고 학생, 자원봉사단체, 주민, 기업체,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 1,200여명이 성서체육공원(성서공단로22길 25)에 모여 성서2차 산업단지 낙엽수거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 봉사자의 참여가 활발했는데 이른 아침 늦잠의 유혹도 뿌리치고 나온 대곡중 최형욱 학생은 “푸르고 넓은 잎으로 올여름 우리의 더위를 식혀주었던 플라타너스 나무의 고마움을 기억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플라타너스 잎이 골칫덩이로 기억되지 않게 친구와 함께 열심히 수거하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자녀와 함께한 가족단위의 봉사자들도 눈에 띄었는데, 가족봉사단의 이웅현 단장은 “낙엽수거 봉사활동을 청소봉사와 같은 봉사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에 와서 보니 우리가 수거한 낙엽이 단순 쓰레기가 아닌 친환경 퇴비로 재사용된다하여 청소봉사와 또다른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매년 가을이면 청소인력 부족으로 길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떨어진 낙엽은 건조한 날씨엔 화재발생의 우려도 있는데다 비에 젖으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며, 비가 오면 배수로를 막는 등 갖가지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다.이에 달서구는 낙엽을 적기에 수거하여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 곳곳을 뒤덮은 낙엽을 청소하기 위해 2011년부터 『달서 클린 로드 데이(Clean Road Day)』를 정하고 학생, 자원봉사단체, 주민, 기업체,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성서체육공원에 함께 모여 대규모 낙엽수거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1월 매주 토요일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낙엽수거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거한 낙엽은 사용을 희망하는 대구 인근 농가에 보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낙엽은 발효과정을 거쳐 거리의 쓰레기에에서 친환경 퇴비 자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의 고민거리를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한마음으로 모여준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원봉사활동에 구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